
[엔터스타뉴스=로이정 기자]
소국 피는 날에 / 천숙녀
손끝이 아릿하게 저려오는
냉쾌한 바람이 참 좋습니다
꽃이 상처를 감추는 일이라면
낙엽은 상처를 드러내는 일입니다
하여
가을은 감출 수 없는
고독이 강물처럼 흐릅니다
드러냄의 시간을 견디고 나면
마침내 아무는 상처
아문 상처 딱지 속에는
아, 눈꽃이 숨어있지요
그대와 나
세상을 한목에 눈멀게 할

[엔터스타뉴스=로이정 기자]
소국 피는 날에 / 천숙녀
손끝이 아릿하게 저려오는
냉쾌한 바람이 참 좋습니다
꽃이 상처를 감추는 일이라면
낙엽은 상처를 드러내는 일입니다
하여
가을은 감출 수 없는
고독이 강물처럼 흐릅니다
드러냄의 시간을 견디고 나면
마침내 아무는 상처
아문 상처 딱지 속에는
아, 눈꽃이 숨어있지요
그대와 나
세상을 한목에 눈멀게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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