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천보현 [기자에게 문의하기] /

아프리카 콩고의 정부군과 반군 무력 충돌 재점화로 난민캠프의 국내실향민이 늘어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23일 이곳에서 운영하는 의료시설이 10월에는 매일 평균 80명의 환자를 진료한 반면, 최근 환자는 일 250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콩고민주공화국 럿슈루(Rutshuru) 지역에서 정부군과 무장 반군 M23 간의 무력 충돌이 재점화하면서 수십만 명이 카냐루치냐(Kanyaruchinya)와 고마(Goma) 인근의 임시 캠프로 몰려들었다. 수많은 피난민이 발생한 만큼 이들의 필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구호단체의 신속한 지원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고마와 럿슈루를 잇는 도로 부근에 위치한 카냐루치냐의 임시 캠프는 2021년 5월 화산 폭발과 지난 몇 달 간 이어진 수차례의 무력 충돌로 발생한 국내실향민으로 이미 수천 명을 수용하고 있던 상태였다. 열악한 생활 환경에 더해 국내실향민이 추가로 유입되면서 훨씬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