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유스 / 이종관 기자] 일본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첫 경기만에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상대는 '전차군단' 독일이다.
지난 23일 22시(한국 시간) 카타르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첫 경기에서 일본이 독일을 상대로 1 대 2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은 전반 33분 곤다 슈이치(시미즈 S-펄스) 골키퍼의 반칙으로 PK를 내주며 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 시티)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으나 이후 후반 75분 도안 리츠(SC 프라이부르크), 83분 아사노 타쿠마(Vfl 보훔)이 내리 득점에 성공하며 1 대 2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이번 패배로 독일은 월드컵 2경기 연속으로 아시아 국가에게 패배하는 굴욕을 경험했다.
이번 독일과의 첫 조별리그 경기는 일본 입장에선 쉽지 않은 경기였다. 선제 실점 이후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에게 여러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허용하거나 귄도안에게 골대를 맞는 슈팅을 허용하는 등 여러 번의 실점 찬스를 맞이했으나 전반전 PK를 내준 곤다 슈이치 키퍼가 실점 이후 여러 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보여줬고 후반전 시작과 함께 가동된 3백 체제가 수비의 안정감을 더해주며 일본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하프 타임 이후 일본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보여준 용병술 역시 눈에 띄었다. 모리야스 감독은 46분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를 빼고 토미야스 타케히로(아스날)을 투입하며 수비의 안정감을 더했고 이후 57분 각각 측면 수비와 최전방 공격 역할을 소화한 나카토모 유토(FC 도쿄)와 마에다 다이젠(셀틱)를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호브 알비온)와 아사노 타쿠마로 대체하며 공격적인 무게감을 더하기도 했다. 여기에 71분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다나카 아오(뒤셀도르프)를 도안 리츠로 교체해 주며 과감하고 공격적인 교체를 감행하며 용병술을 보여줬고 결과적으로 교체 투입된 도안 리츠와 아사노 타쿠마가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독일을 잡아내는 대 이변을 연출해 내는데 성공했다. 이번 승리로 일본은 '죽음의 조'라고 불렸던 E조에서 아주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일본의 승리와 함께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이번 월드컵에서의 아시아 국가들의 선전이다. 일본과 독일의 경기 하루 전이었던 22일 19시 펼쳐진 C조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1 대 2 역전승을 거두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크게 밀린다고 평가받았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월드컵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단단하고 조직적인 수비력과 날카로운 역습을 보여주며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번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의 승리로 자연스럽게 첫 경기를 앞두고 있는 '벤투호'를 향한 기대감 역시 크게 올라가고 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한국 시간 24일 22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를 가진다. 이번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보여주고 있는 이변을 대한민국 역시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조별리그 H조 경기는 22시 SBS, MBC, KBS, WAvve, 아프리카 TV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