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우크라이나 전쟁에 한국산 포탄 10만발이 이전될 것이라는 미국 당국자의 말을 인용한 CNN 소식을 동아일보가 전했다.
미국이 한국산 포탄 10만발을 구입한다는 얘기지만, 우크라이나에 지원된다는 외신 소식이다. 한국이 직접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형식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공격 무기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공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될 것”이란 인용 글은 아무래도 ‘눈가리고 아옹’한다 싶다.
한국산 포탄이 우크라이나 전쟁터로 운송돼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한다는 얘기인데, 미국이 이를 지원하는 것이라 문제가 없다는 얘기여서다. 얼마 전 푸틴이 한국 측에 경고했던 일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만큼, 러시아 정보력도 상당해 보인다.
그래선지 국방부가 “탄약 수출 협의가 진행 중”임을 인정했다. 이어 “미국을 최종 사용자로 한다는 전제하에 진행되고 있다”는 발언을 덧붙였다. 하지만 미국이 이 수입 포탄을 결국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것이란 주장이 나와, 국방부의 회피성 발언은 무의미해졌다.
나토 등 서방도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위해 한국 탄약 구입한다는 뉴욕타임스 26일자 소식도 인용돼, 한국산 무기 수출은 우회적 형식이지만 우크라이나 전쟁터를 향할 것임이 분명해졌다.
북한도 러시아 지원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 데다, 이스라엘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나선 얘기가 있어, ‘친서방’과 ‘반서방’ 진영간 ‘국제전 면모’라는 조선일보 논평이 26일 전해졌던 터라, 한국이 우크라이나를 우회적으로 지원하게 된다면 한국은 우크라이나, 북한은 러시아를 통해 무기 대리전을 치르는 셈이 된다.
지난달 21일 이란인 드론 교관 10여명이 살해됐다는 이스라엘 ‘더예루살렘포스트’ 소식을 24일자 영국 일간지 ‘가디언’ 인터뷰와 함께 동아일보가 26일 전했던 터다. 이처럼 “가선 안 될 곳에는 가면 안 된다”며 우크라이나가 보복 살해했던 사안이다.
유사한 논리로 한국산 포탄 10만발이 우크라이나로 이전되는 게 사실로 드러나면 러시아가 어떤 보복 조치 취할지 의문이지만, 정부가 이를 감당해야 할 몫이어서 우려는 된다.
한미동맹 차원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면 그 후속 조치도 마련했을 것으로 예측되면서도, 이번 포탄 지원으로 ‘한미일’ 대 ‘북중러’ 대립 구도가 더 선명해지게 되어서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