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 코이카(KOICA)는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 농촌비즈니스 강화를 위해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이하 FAO)와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이카는 지난 2월 27일 필리핀 마닐라 소재 페닌슐라호텔에서 이미경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FAO,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이주기구(IOM), UNESCO와 UNICEF를 포함한 UN 기구 지역 사무소장들과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고, 이어 FAO와 ‘민다나오 지속가능 개발을 위한 농업 비즈니스 강화사업’추진을 위한 약정 체결식을 진행했다.
코이카와 FAO는 이번 약정을 통해 필리핀 민디나오 지역의 농수산물에 대한 시설 구축 및 농자재 지원 뿐 아니라, 농수산물 생산성 증대와 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역량강화에 힘을 합친다.
이를 위해 2019년부터 3년간 580만 불(약 65억원)의 지원을 확정했으며, 민다나오의 ▲코타바토 시(市) ▲방사모로 지역 5개 군(君) ▲북코타바토주 지역 5개 군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코타바토 시 할랄 역량강화 및 비즈니스 센터 지원 ▲방사모로 지역 수확 후 관리시설과 고소득 작물 가공처리시설 지원 ▲북코타바토주 옥수수 사일리지 시설 지원 등총 10,740 가구를 대상으로 농촌 비즈니스 역량강화에 초점을 둔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분쟁과 갈등의 역사가 있는 민다나오 지역에서 이번 사업이 평화와 개발을 동시에 이루는 균형 있고 지속가능한 포용적 개발 사업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하며, 특히 FAO와의 협업에 대해 “UN 기구 파트너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통해 코이카 8개 중심 분야*를 위한 글로벌 플랫폼을 강화하고 개발도상국 내 지역발전과 지속가능한 성장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향후 국제기구 협력 계획을 밝혔다.
호세 루이스 페르난데스 FAO 필리핀 사무소장은 “민다나오 지역은 과일과 천연자원의 보고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전쟁으로 인해 발전이 더뎠는데, 이번 지원은 민다나오 지역개발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특히“민다나오 농업분야의 발전은 필리핀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