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디자인의 기능 (2)
3. 정보전달의 기능
표지 디자인이란 “단순한 레이아웃(layout) 작업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서적의 포맷(format)을 기획하는 일부터 필자와 독자의 마지막 단계인 정보전달 과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포함된다.” 즉, 책표지는 그 책이 담고 있는 내용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요즈음 책표지에서 흔히 볼 수 있듯이 앞표지, 뒤표지, 앞날개, 뒷날개, 책등에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컴팩트처럼 짜임새 있게 정리정돈하여 일목요연하게 보여줌으로써 시간 절약과 극적 효과를 줄 수 있고, 책에 대한 관심을 일으킬 수 있는 여러 가지 요소(저자의 사진, 신문의 서평) 등을 발췌하여 정보를 제공한다.
이처럼 표지 디자인의 중요한 점은 표지에 나타나는 구성 요소의 상호 작용을 통해 독자에게 그 책에 대한 이미지를 강하게 심고 빠른 시간 내에 깊은 인상을 남기는 일이다.
디자이너는 편집자와 충분하게 대화를 나누어 서로 이해의 폭을 넓혀야 하며 이러한 제약을 뛰어넘는 시각 이미지로서의 표지를 창조해야 한다. 또한 편집자나 판매부서에서도 디자이너의 고유의 개성을 존중해 주고 서로의 능력에 대해 신뢰를 해야 독자에게 뜻이 전달되는 우수한 표지 디자인이 나올 수 있다.
4. 판매촉진 기능 및 광고 기능
표지 디자인이 구매자의 감정에 관여하여 판매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동시에 출판사나 작가에 대한 신뢰감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또한 독자가 제일 먼저 접하는 게 표지이므로 표지의 디자인적 고려는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책의 표지는 구매자의 시선을 집중시켜 판매에까지 연결시키는 중요한 광고적 수단인 것이다. 또한 책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표지에서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책에 있어 표지 디자인은 독자에게 상품정보의 전달을 위한 의사소통을 하는 매체 역할을 한다.
이처럼 책표지 디자인은 광고적 측면에서 판매 수단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독자는 책과 책을 비교하여 구매하기 때문에 표지 디자인은 책의 얼굴로서 많은 출판물 속에서 독자의 시선을 끌어야 하며,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요소가 있어야 한다. 즉, 독자의 손을 잡아끌어 독자와 저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일으킬 수 있는 촉매 역할을 해야 한다. 또한 책표지는 단발적인 구매충동뿐 아니라 출판사 고유의 독자 형성에 영향을 끼쳐 그 출판사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 주는 데에도 영향을 주는 지속성을 갖게 되었다.
출판기업을 포함한 모든 기업의 목적은 이윤추구에 있다. 출판 기업의 이윤추구 수단은 서적의 판매로 이루어진다. 이때 광고는 판매의 중요한 수단이며, 서적 표지 디자인에 있어 광고의 기능은 독자들의 심리적 측면을 제대로 파악할 때에만 의미가 있다 할 것이다. 독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자금투자를 통해 객관적 시각을 가지고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분석으로 독자와의 거리를 좁혀야 한다.
자료제공 : 투데이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