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차영의 꽃에게 건네는 말] 직보直步

유차영

 

직보直步

- 직각으로 걸어가는 길

 

 

녹 슬은 금테모자 벽에다 걸어 두고

스무 살 적 앳된 영혼을 붙들고 사네

 

생각의 수려함은 행실에 있고

산기슭에 기댈 생각은 고향이 씨앗이지

 

수련원 휘달리던 일기당천 동기들

형상은 저마다이고 철학은 하나였지

 

사십 년 유수세월 방방곡곡에 흐드러진 꽃

천만사 씨 날줄로 얽혀 사니 복락인데

 

잿빛 머리카락 성글어도 각성은 또렷해

사관 모帽 복服 바라며 직각으로 걸어가네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제1호

유차영 519444@hanmail.net

 

 

작성 2022.12.10 09:59 수정 2022.12.1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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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