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힐링] 우리의 실존

 

질척거렸던 지난 시간은 모두 잊으려 합니다. 절망 따위에게 포위당했던 나약한 의지는 모두 버리려 합니다. 한바탕 바람이 몰려와 뜰 안을 쓸고 지나갑니다. 저 바람을 바라봅니다. 형상이 없다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게 이름이 있는 것처럼 우리의 실존을 확인하는 밤입니다.

 

작성 2022.12.12 11:49 수정 2022.12.1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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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