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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성탄절
아득한
날, 꿈꾸시고
가장 비천한 자리 오신
하늘사랑,
무릎 접고 맞아야만 보이는
그 빛, 빛의 참 얼굴,
깊은 골짝 헤매는 양 한 마리
찾으시는 천하천지 핏방울 활 활 타는
사랑이 보입니다
마지막 귀한 한 자락 펴
잃은 양 한 마리, 나, 찾으시는
당신의 상처 굽은 등이 보입니다
당신의 흰옷은 핏빛투성이,
피 젖어 내리는 못, 오라, 내게로 오라
신속히 내게로 오라,
쏟아지는 화려한 파티도, 왕궁도 아닌,
때저린 말구유 헐벗은 몸,
사랑의 창조주시여!

[곽상희 시인]
치유의 문학 강연자
올림포에트리 시인
영국국제인명사전 등재
UPLI 계관시인으로 선정
창작클리닉문화센터 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