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린종합사회복지관 직원협의회가 지난 8일 ‘선린종합사회복지관 직원들의 목소리’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선린복지재단을 사유화 한 전 대표이사 일가의 공식적인 사과 및 즉각적인 자진퇴사를 요구했다.
직원협의회는 “그동안 조직의 부조리를 누구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며 “최근 언론을 통해 수면위로 떠오른 각종 의혹들에 대해 경찰수사결과를 기다리기만 했던 소극적인 태도를 반성한다”고 말했다.
또 직원협의회는 “가족 및 친지들이 법인 및 산하기관의 요직에 배치되어 중요한 의사결정권을 행사했고, 법인사무국 직원인 전 대표이사 아들의 입사로 가족경영구도는 더욱 공고해졌다”면서 “걱종 의혹에 대한 경찰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공공성을 토대로 운영되어야 할 사회복지법인이 사유화된 점이 오늘의 비극을 초래한 핵심적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대표이사의 독단적이고 비전문적인 법인운영과 전 대표이사 일가의 권력구조를 유지시키고 있점을 규한하며 자진사퇴를 요구한다”며 “현재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각종 의혹과 경찰수사중인 사건들에 대하여 반성과 자정노력 등 기관운영이 정상화되기 위한 적절한 조치 없이 법인의 입장만 옹호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이들은 법인정상화를 위해 이사진의 전면 교체를 요구했다. 재단 이사진은 현 사태의 책임을 통감하고 법인의 투명한 운영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촉구했다. 공정한 절차를 통해 사회복지 전문성과 현장에 대한 이해를 갖춘 새로운 이사진이 필요하며, 더 이상 사회복지 비전문가에게 법인운영을 맡길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직원협의회에는 11명의 직원이 가입되어 있고, 앞선 공익 제보자들과는 별개로 선린복지재단의 정상화와 안정화를 요구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