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송년 만찬에 김기현 부부를 관저로 초대해 만찬을 가졌다는 소식은 여권 당권 주자들 귀가 쫑긋할 만한 사건이다. ‘윤심’ 아닌가 해서다.
혹시 대통령이 김 의원을 차기 당권 주자로 생각해 만찬까지 베풀며 정치 얘기하지 않았을까. 당일 당권 주장 중 처음으로 출사표를 던진 김 의원을 만찬에 초대한 일은 지난 17일에도 있었던 관계로 이번이 2번째라 각별히 챙기나 싶다.
“대통령 지지율을 60%까지 끌어 올리도록 하겠다. 집권 여당 초석을 다지겠다”는 출마 선언은 대통령 마음에 쏙 드는 발언일 수 있다. 정부 여당을 위해 새로 선출될 당대표가 온힘을 다해 이끌겠다는 선언을 마다할 리가 있겠는가 싶어서다.
야당 이상으로 내부 총질한다는 ‘권성동 문자 파동’에 지지율이 20%대 중반 이하까지 떨어져 곤혹을 치렀던 대통령 입장에선 반가운 얘기이긴 하다. ‘이준석-유승민’ 두 사람 “설 자리 사실상 없으니 차라리 당을 떠나라”는 조수진 얘기도 있었다.
차기 당대표 후보들이 유 전 의원 빼고는 “다 친윤” 아니냐는 주장도 있지만, 대통령 의중을 짚어 대놓고 얘기하는 김 의원 부부를 초청해 식사할 만하다. 만찬에 참석했던 기독교계 인사 전언을 TV조선 ‘뉴스9’이 29일 단독으로 전했던 소식엔, 당권 무게가 김 의원에게 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장연대’ 공식화로 장제원 의원 지지를 받아 내친김에 당권 도전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미라 다른 주자들에게 경계령이 떨어졌다.
여론조사 수치가 대부분 그만 그만 해, ‘윤핵관’ 인사들과 연대해 당권 장악에 나선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된다. 윤상현 의원이 지난 26일 페북에 당원들 지지를 호소하며 ‘윤당연대’ 구호를 꺼냈고, 상대적으로 합종 연대에 나선 다른 주자들 경우 ‘김장연대(김기현ㆍ장제원)’, ‘안장연대(안철수ㆍ장제원)’, ‘나안연대(나경원ㆍ안철수)’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다.
독자 노선을 걷는 ‘윤핵관’ 권성동 의원은 “대통령과 소통이 가장 잘 되는 사람”이 자신이며, “진짜 속마음을 서로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사이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견제 심리가 강하게 느껴지는 발언임에도 김 의원만큼 대통령 마음에 쏙 드는 정도 느낌은 아니다. “자기는 죽여도 대통령을 살리고 우리 당을 살리는” 얘기를 김 의원이 해서다.
안철수 의원 얘기도 매체는 빼놓지 않았다. 그의 이미지 때문이다.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대권 레이스 정권교체, 6.1지방선거 등을 통해 서울시장 승리 견인, 정권교체, 지방의회 권력 교체를 가져왔다는 조수진 의원 말이 그 이미지를 뒷받침하고 있다.
본인도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 단일화를 하고 인수위원장을 맡았다”는 말로 시작해 “현재 국정기조” 자신이 만들었다는 이미지를 강조하고 나서서다. 그가 “친윤 아닐 수 있는가” 얘기엔 다소 고개가 갸웃해진다.
‘이준석-유승민’ 두 사람 “설 자리 사실상 없으니 차라리 당을 떠나라”는 조 의원 주장이 나온 마당에, ‘부부 만찬’으로 어깨에 힘을 받은 김기현 의원 행보에 시선이 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3월까진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변수가 어떻게 작용할지 지켜볼 일이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