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친이준석계’로 불린다는 허은아 비례대표 의원의 동대문을 조직위원장 자리가 김경진 전 의원에게 승계되었다는 소식이다. 그가 이 대표 시절 수석대변인을 지낸 이유가 있다.
이번 국민의힘 당협위원회 조직위원장 정비 작업 과정에서 나온 얘기다. 68개 사고 당협에 지원한 295명 후보 면접을 거쳤던 최종 명단은 29일 비대위 안건으로 보고될 예정이라지만, 다소 뜻밖의 소식이 경향 매체 단독으로 전해졌다.
권성동 의원 ‘내부 총질 문자’ 파문, 비대위 상대 법원 제소 ‘해당 행위’ 등 이준석 전 대표 문제가 불거지면서 줄곧 그가 당대표 때 선임되었던 당협위원장 물갈이 얘기가 있던 참에, 허은아 의원 당협위원장 교체 얘기가 현실이 된 셈이다.
왜 하필 김경진 전 의원이냐는 별개의 논란이 나온다. 부장검사 출신으로 광주에서 국민의당 의원으로 선출되었던 김 전 의원 경우, 윤석열 후보 대선 캠프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보특보단장 이력으로 보상받았나 해서다.
윤 정부 출범 후 그의 공과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호남표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던 연유로, 쉬운 말로 ‘찬밥’, ‘토사구팽’ 등 여러 상식적인 의문이다. 박주선 전 의원 등 호남 출신들이 공직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돌았지만, 민주당 텃밭인 광주에서 출마하기 어려운 사정이 감안됐다는 추정이다.
김 전 의원이 동대문을 지역구 조직위원장 자리를 신청해 경쟁했다는 후담이 있긴 하다. 그럼에도 하필 허은아 자리냐는 반문이다. 지난 5월 동대문을 조직위원장에 내정된 이후, 허 의원은 보답 차원인지 ‘부당한, 불공정한 절차’ 얘기로 이 전 대표를 옹호하는 발언을 몇차례 냈었다.
심지어 ‘당원 투표 100% 룰’ 개정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냈던 허 의원이라, “이미 6개월 전에 조직위원장을 내정했음에도 비대위 조강특위가 추가 공모 대상에 포함시킨” 자체를 납득하기가 어렵다는 허 의원이다. 역차별에 불공정하고 억울하다는 얘기다.
비대위원 전주혜 비례 의원이 비교가 되는 모양새다. 윤석열 후보 대선 캠프 윤희석 전 대변인이 전 의원과 경쟁해 탈락했다는 소식은 뜻밖이다. 윤 전 대변인이 다른 지역구를 선택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의 대선 공이 가볍지 않아 윤 전 대변인에겐 다른 보상이 따르지 않을까 싶다. 달리 김종혁 비대위원은 경기 고양병에 내정되었다는 소식이 들린다. 총선까지 시간이 적지 않게 남아 어떤 상황이 돌출할지 알 수 없고, 공천이 보장되는 일도 아니다.
이참에 이준석 전 대표 라인으로 의심되는 인사들을 걸러내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어, 어느 정도 물갈이가 될지는 29일 열리는 비대위 보고에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예 ‘비윤 솎아내기’ 작업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