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으로 디자이너 맞춤 상품 개발하여 고객 모아 직접 판매한다!
[상상하라의 초보 그래픽 디자이너를 위한 컬러인쇄 가이드 러프글로스지판]
상상하라 출판사는 지난 2019년 3월 6일 텀블벅 사이트에서 <한눈에 보이는 CMYK 컬러인쇄 가이드 러프글로스지판> 프로젝트를 시작한지 6일 만에 목표액 800만원의 84%를 달성하여 다시 한번 프로젝트 성공의 신호탄을 올렸다. 이 텀블벅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의 마감은 4월 30일(총기간 55일)이어서 600%(4천8백만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8년 크라우드펀딩 전문업체 텀블벅은 300억 정도의 펀딩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출판관련 프로젝트가 687건이나 성공하고, 대표적으로 <죽고 싶지만 떢볶이는 먹고 싶어>가 독립출판 프로젝트로 시작해 서점가에 상륙, 에세이 열풍을 이끌며 베스트셀러에 올라 독립출판 최대의 성공사례로 자리잡는 쾌거를 이루었다.
하지만 687건이나 되는 성공 프로젝트의 상당수는 소수의 독자층에 집중하여 그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책을 기획하여 성공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중 하나가 <한눈에 보이는 CMYK 컬러인쇄 가이드>라는 디자인 분야 도서다. 이 책의 독자층은 컬러 디자인 작업을 하는 개인 프리랜서들이라고 한다. 최근 들어 컬러 인쇄물을 소량 제작하는 비용이 저렴해지면서 SNS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개인 프리랜서 디자이너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 것. 10대, 20대 여성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는 문구와 아이디어 소품을 제작해 전시회나 문구 쇼핑몰 혹은 직접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대부분은 이제 막 사회에 진출한 초보 그래픽 디자이너들인데, 고객에 대한 공감과 미적인 재능은 뛰어나지만 인쇄에 대한 이해과 경험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컴퓨터 모니터 화면에서 보는 컬러와 종이에 인쇄된 결과가 달라 낭패를 본다.
<CMYK 컬러인쇄 가이드>는 이런 초보 디자이너들이 참고할 수 있는 컬러 사전과 같다. 인쇄 컬러를 결정짓는 4가지 요소, 즉 Cyan, Margenta, Yellow, Black 값을 5% 단위로 변경하며 조합한 컬러 5만여 가지를 찾기 쉽게 배열한 컬러 가이드이다. 따라서 그래픽 소프트웨어에서 다양한 컬러들을 선택하여 배색할 때 눈으로 확인하며 작업할 수 있어 작업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지난 해 <CMYK 컬러인쇄 가이드>는 텀블벅 프로젝트를 통해서 1,400부를 판매했고, 이후에도 직접 판매로 재고분을 모두 판매했다. 또한, 고객인 그래픽 디자이너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아트지나 모조지가 아니라 러프글로스지로 만든 것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 그 의견을 받아들여 다시 한번 텀블벅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다는 것. 지난해 책을 구입한 독자들이 소식을 듣고 참여하고 있어서 홍보 작업이 따로 필요하지 않았다고 한다.
최근 텀블벅 사이트에 올라오는 출판물은 서점을 이용하지 않고 직접 판매하려는 독립출판물이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날이 갈수록 판매가 어려워지는 기존의 출판환경을 벗어나 처음부터 고객을 모아서 제작비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수익까지 낸 후에 검색의 영향력이 미치는 포털의 쇼핑몰을 이용하여 직접 판매까지 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텀블벅 링크: tumblbug.com/cmykguide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