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굿모닝타임스) 강민석 기자 = 자녀에 대한 지나친 과보호가 결정장애를 초래하고 자녀를 무능력하게 만든다는 지적이다. 부모가 자녀 대신 모든 것을 대신해 주면서 자녀 스스로의 자율성이 결여되고 자신이 무능하다고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선택불가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결정장애는 일의 경중을 떠나 어떤 선택의 상황에서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타인에게 의존하는 성향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는 자녀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부모가 대신 모든 일을 결정해주면서 자녀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기 때문이다.
또한 부모의 과보호 속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자신이 유능하다는 느낌을 가져볼 기회가 없기 때문에 성장하면서 자존감이 현격히 낮아져 자기를 굉장히 무능한 존재인 것으로 오인할 수가 있다. 그 결과 성인에 되고 나서도 부모로부터 정신적·경제적으로 완전히 독립하지 못하는 소위 '캥거루 족'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
정신과 전문의 A씨는 "자녀가 다칠까 봐, 안 될까 봐, 넘어질까 봐, 못할까 봐, 걱정되니까 대신 해주다 보면 아이가 성장해 어른이 된 후에도 또는 결혼한 후에도 부모가 자녀를 대신해 줘야 하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며 "걱정이 앞선 나머지 자녀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자율성을 키워주지 못하면 나중엔 정말 아무것도 스스로 하지 못하는 존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