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한동훈 장관도 관련된 소위 채널A 사건 파장이 여전하다.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던 최강욱 의원 민형사 재판에 이어, 김어준 방송인 재수사 소식이 들린다.
최 의원 상대 허위사실 명예훼손 소송 경우 인정은 되지만 고의성이 없다며 무혐의가 났었다. 손배소 1심에선 300만원 배상금에다 페북에 판결확정일로부터 7일 이내에 7일간 정정문 게시 명령이 내렸었다.
사건은 “이 전 기자가 수감 중인 이철 전 신라젠 대표에게 접근해 ‘유시민에게 돈을 줬다고 하라’며 협박했다”는 취지 내용이었다. 김어준 방송인 경우, 2020년 4월부터 11월까지 유튜브 채널과 TBS 방송 관련해, 이 전 기자가 작년 2월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발했었다.
사건 조사한 성북경찰서가 2022년 10월 인정은 되지만 고의성이 없다며 ‘증거불충분 불송치’ 처분을 내렸지만, 서울북부검찰청이 추가 확인 사항 있다며 지난 27일 재수사 지시했다는 소식을 문화일보가 전했다.
최강욱 의원 케이스도 있고 해, 김어준 방송인 상대로 별도 1억원 손배소가 제기된 상태인 데다, 경찰 재수사로 김 씨가 기소될 경우 최 의원과는 다른 법원 판단도 예측하기 힘들다.
한편, 서울시의회가 서울시 TBS 지원 폐지 조례와 내년 예산 88억 삭감안을 의결함에 따라 ‘김어준의 뉴스공장’ 프로그램 폐지로 김 씨가 방송에서 하차하게 되었다. 관련해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나 ‘신장식의 신장개업’ 등 정치 성향 프로그램도 폐지되는 조치가 내렸다.
대신 TBS 취지에 맞는 교통이나 음악 프로그램으로 대체된다는 소식이 있지만, 오세훈 시장이 교육 방송 형태 전환도 얘기했던 터다. 이에, 김 씨는 30일 마지막 방송에 “저는 3년 6개월 후 다시 돌아온다”는 묘한 말을 남겼다.
특정 시점은 오세훈 서울시장 임기 종료를 겨냥했다. 자신의 이름을 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프로그램에 무척 애정이 많다는 느낌이다. 그간 박근혜 정부 말기와 문재인 정부 5년에 걸친 6년 3개월 정치 성향 방송을 정말 아쉬워하는 듯하다.
그가 함께 방송하던 야권 인사들 면면과 한국 사회에 미친 정치적 영향을 고려해 볼 때, “다시 돌아와 또다시 1위를 할 것이고 그 후로 20년간 계속 1위를 할 작정이다”는 의미가 작지 않다. ‘20년’ 수치는 이해찬 전 총리가 호언했던 ‘민주당 정권 20년’을 뜻하는 듯하고, 차기 정권을 민주당 측이 반드시 찾겠다는 의지로 이해된다.
그래선지 여론 조성이 정권 유지나 회복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아는 방송인임이 분명해 보인다. 그가 만든 ‘여론조사꽃’ 여론기관이 여론조사가 아니라 ‘여론조성 여론조사’라는 평가가 나오는 요즘, 정권 되찾기를 위한 여론 조성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는 취지로 추정된다.
자신은 “편파적이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편파에 이르는 과정은 공정하다”며 ‘편파 공정’ 화두를 꺼냈다. 맞을 수도 있다. 누구나 자기 가치관과 사물을 보는 시각이 있기 마련이고, 종종 이를 신념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자기 이름을 건 방송 프로그램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편파 공정’을 누가 말리겠는가.
다만 공영방송 TBS라 문제였던 셈이다. 그는 “가짜 뉴스로 잔뜩 뒤덮인 미디어들이 자기들은 공정하다고 한다. 거꾸로 하는 것”이라고 단정했다. 자신과 맞지 않는 사회 계층에 불만이 많고, 방송 목적과 수익 창출이 있는 민영 언론에 대해 특히 평가가 좋지 않다.
이번 검찰 재수사 지시가 혹시 방송 하차 불만과 민영 언론에 대한 비난에다, ‘여론조사꽃’ 등 활용해 어떡하든 3년 6개월 후 TBS에 돌아와 20년 정치 성향 방송하겠다는 그의 선언과 어떤 관련이 있나 하는 의혹은 든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