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굿모닝타임스) 강민석 기자 = 직업적인 전문 상담사들 사이에서 경청은 최고의 상담자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내담자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이미 최고의 상담을 마쳤다고 말한다. 말이란 자신의 마음을 상대방에게 드러내는 것이기에 청자의 경청만으로도 소통과 치유가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이 소통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까닭은 먼저 내가 말하고 싶은 욕구를 자제하기가 힘들고, 다음으로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기가 어려워서다.
말을 들어주기는 커녕 오히려 말을 도중에 짜르거나 끈는 사람도 부지기수다. 부부간이나 친한 사이일수록 이런 경우가 빈번하다. 너무 친하다 보니 격이 없어서다.
옛말에 '열자식보다 악처 한명이 낫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젊은 부부들에겐 실감이 나지 않겠지만 나이든 노부부들에겐 쉽게 이해가 되는 말이다. 누구하나 내 말을 들어줄 사람이 없는 노년의 시기에 시원치 않은 부인이라도 나와 대화를 해주니 말이다.
따라서 우리는 서로 서로 누군가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잘 들어주는 사람이 말하는 사람에겐 '최고의 명의'가 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