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목사 등 석방 캠페인 시작

이들의 조속한 석방을 위한 정부의 역할 기대

[사진 = VOA뉴스 트위터 (우리민족끼리(2015) 캡쳐)] 

 

 

미국 국무부는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부당하게 억류된 정치범들을 위한 ‘정당한 이유 없이’(Without Just Cause)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캠페인 ‘정당한 이유 없이’는 미 국무부가 정치범과 그 가족들의 고통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높이고 부당하게 억류된 이들의 석방을 지지하는 취지로 시작된 캠페인으로, 이번에 캠페인을 통해 석방을 촉구한 16명의 정치범 중에는 북한에 강제 억류된 한국인 김국기 목사가 포함되었다.

 

국무부 발표에 의하면 김국기 목사는 중국 단동에서 몇 년간 북한의 인권 유린을 피해 도망친 사람들을 도왔으며, 북한에 납북되어 2015년 간첩 혐의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 받아 현재 노동교화소에서 강도 높은 노동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목사 등 이날 소개한 16명의 정치범들이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국가들이 구금한 수많은 정치범들을 상징한다”고 설명했으며, 인권 유린 생존자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정치범들에 대한 사실을 더 많이 파악하며, 인권 옹호 단체에 참여하거나 강제 노동으로 생산된 물건을 사지 않는 등 여러 방식으로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북한 억류 한국인은 김국기, 김정욱, 최춘길 목사와 한국 국적을 취득한 탈북민 3명 등 총 6명인데, 이들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인권을 위해 그간 우리 정부가 어떤 일을 해왔는지 많은 국민들이 굼궁해 하고 있는 바, 앞으로 이들의 조속한 석방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기대한다.

 

작성 2023.01.15 00:16 수정 2023.01.1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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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