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수지구에 사는 최모(48) 베트남에 1개월 가량 방문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향했다. 그러나 여권 유효기간이 4개월 가량 남아 있었다. 유효기간이 6개월 미만인 경우 비자 발급을 필요하다는 점을 알게 된 최씨는 베트남 출국을 포기했다.
코로나19 사태 안정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며 용인지역 여권발급 기간안 2배로 증가하고 있다. 때문에 발급지연으로 해외 방문 일정이 촉박한 민원인들의 항의가 속출하고 있다.
15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최근 설 명절 연휴와 겨울방학 등을 맞아 최근 여권 신청이 몰리며 해외여행을 준비중인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전 여권 신청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시에서 여권 신청 업무가 가능한 곳은 용인시청 여권민원실과 수지구청 1층에 설치된 수지여권민원실 등 두 곳이다.
용인시청 여권민원실과 수지구 여권민원실 신청자 모두 증가해 하루 평균 300명 선이었으나 최근 하루 평균 600명 선까지 증가했다. 여권 신청이 급증하면서 발급 소요 기간도 대폭 증가해 기존 여권을 신청한 뒤 4~5일이면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열흘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는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근무일 기준 10일 이상 걸리고 있다.
일주일 뒤 비행편을 예약한 장모(39)씨는 "여권 기간이 만료로 용인시청 여권 민원과에 방문 했다. 그러나 대기자들과 한참을 기다린 끝에 여권 발급을 신청했으나 '최소 10일을 기다려야 발급받을 수 있다'는 안내를 듣고 일정을 전면 변경해야 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여권 신청자가 급증하며 전자여권과 구 여권 모두 발급이 늦어지고 있다며 발급지연에 따른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여권 발급을 이력이 있다면 ‘정부24’ 사이트로 온라인 신청하면 이후 창구에서 수령하면 돼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