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시사포커스]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윤석열 대통령의 ‘UAE 적은 이란’ 발언에 대해 이란 정부가 테헤란 주재 한국대사를 초치했다는 긴급 소식이 전해졌다. 이란과 긴장감이 돈다는 상황에서 나온 이란 정부의 공식 항의이다.
이란 정부에서도 그냥 넘기기에는 모양새가 좋지 않고, 다른 중동 국가와의 관계에서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침묵은 좋지 않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민감한 대목은 이란 핵개발 논란이다.
‘70억달러 원유대금’에 자국민 5명이 희생된 ‘이태원 참사’ 비난까지 겹쳐 ‘한국-이란’ 관계가 급속히 냉각되는 조짐이 감지됐다. 윤 대통령의 ‘UAE 적 이란’ 발언을 ‘비외교적 간섭행위’, ‘외교 무지’로 규정했던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었다.
이란 측이 이해한 것 같다는 한국 정부 입장이 나왔지만, 입장 정정을 요구하고 항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경향 매체 전언이다. 윤강연 한국대사를 불러 윤 대통령 발언을 엄중 항의했다는 IRNA 현지 매체를 경향 매체가 인용했다.
이날 걸프 지역 국가 대부분과 우호 관계를 맺고 있다는 얘기에다 윤 대통령 발언이 지역 평화와 안정을 저해한다는 레자 나자피 법무담당 외무 차관 항의가 있었고, ‘70억달러 원유대금’ 차단과 핵무기 개발 언급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묶인 ‘70억달러 원유대금’ 해결을 위한 효과적인 조치가 없다면 한국과의 관계를 재검토하겠다는 엄포성 항의이지만, 이란이 핵개발이란 민감한 사안이 국제적으로 거론되는 상황을 원치 않은 듯하다.
이란의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언급한 윤 대통령이 이란의 핵확산금지 조약 NPT 입장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레나 나자피 외무차관 비판이 전해져서다.
핵개발 사유로 미국의 이란 경제제재에 따라 원유대금 송금 처리가 되지 않은 이유도 알고 있고, ‘이란-북한’ 핵무기 기술과 물자 교류에 대해 국제적 시각도 알고 있는 상황에서, 핵무기 개발 얘기를 꺼내지 않을 수 없는 이란 입장으로 보인다.
미군과 함께 ‘대북 핵공동 훈련’하고 있는 한국 정부 입장에선 이란과 북한 간 핵개발 소식이 반갑지가 않다. 윤 대통령이 ‘한국 적은 북한’이란 말과 함께 나온 ‘UAE 적 이란’ 발언은 그냥 나온 소리가 아니라 그의 핵개발 의중이란 추론이다.
“근거 없는 적대 발언”, “순방만 나가면 기막힌 상황”, “단세포적 편향 외교” 등 18일 이재명 대표의 최고위 발언도, “UAE를 난처하게 만들고 이란을 자극하는 매우 잘못된 실언”이란 이상민 의원 우려도 피상적이지 않나 싶다.
아크부대 파병 목적도 UAE가 이란 핵위협 대비하기 위한 국방력 보완 차원이란 정진석 위원장의 17일 비대위 발언, UAE 원전 운영 유지 조건으로 파병되었다는 황희 의원 반박, 외교적으로 잘못된 것이란 우상호 의원 지적 등에, “안보 협력’ 차원이란 외무부 조현동 차관 답변도 나왔다.
UAE 발 ‘이란-북한’ 핵무기 개발설 논란이 미국의 핵무기 확산 억제 정책에 있는 만큼, ‘70억달러 원유대금’ 문제라기보다, 이란 정부의 엄포는 이란이나 북한이 자체 핵무기 개발을 우려한 한국, 중동, 서방 등 국제적 논란을 차단하려는 속내로 비친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