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시사포커스]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브라질 카타르 월드컵 축구팀 치치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제안을 거절했다는 브라질 현지 소식을 연합뉴스가 21일 전했다.
현지 시간 21일 ‘가우차’ 방송국 인터뷰를 인용했던 브라질 ‘TNT방송’ 소식을 전한 매체에 따르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예선까지 감독직 제안을 받고 사양했다는 얘기다.
그가 지난 18일 브라질 축구협회와 맺었던 6.5년 계약이 종료돼, 현재 직이 없는 상태에서 거절한 이유가 궁금하다. 혹시 이번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벤투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을 4-1로 승리하는 과정에서 감정이 상해서일까.
당시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히사를리송이 세 번째 골을 떠뜨리던 전반 29분 장면이 클로즈업 되고 있다. 그가 출전 동료들과 함께 몸을 들썩이며 댄스 세리머니 하던 장면이다.
상대에 대한 존경심이 결여된 행동이란 비판을 옮긴 연합 매체에 따르면, “골이 터지고 경기력이 좋아서 기뻤을 뿐, 벤투 감독에게 결례를 저지르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해명이 전해졌다.
이어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탈락한 브라질 팀이었다. 그리고는 치치 감독이 물러난다고 밝혔던 만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직 거절과 어떤 관련이 있나 추측해 본다.
“고통스러운 패배이지만 난 평온하다. 한 사이클이 끝났다”는 소감에서 자신과 붙어 패배한 벤투 이후 한국팀을 맡기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나 싶다. 달리 벤투 감독과 대한축구협회 간 차기 계약 협의 과정을 들어서 일까.
대한축구협회에 거는 한국 축구팬이나 축구 관계자들 기대도 한결같다. 이젠 외국 감독을 쓸 게 아니라, 한국 축구도 성장한 만큼 국내 실력 있는 감독을 쓰라는 쓴소리다.
그럼에도 대한축구협회가 여전히 외국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는 잘못된 인상을 준 데다, 치치 감독이 거절까지 한 마당에 축구협회 관계자의 운신 폭이 좁아졌지 않나 싶다.
마이클 뮐러 위원장이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리며 시간을 갖고 차분하게 새 감독을 물색한다는 소식이 있던 이후 나온 치치 감독 거절 소식이다.
호세 보르달라스 전 스페인 발렌시아 감독 이름이 거론된다는 매체 전언이다. 대한축구협회가 “모든 과정은 비공개로 진행하겠다”고 해, 무슨 속내가 있는지 그저 궁금할 뿐이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