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시사포커스]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확전 우려’를 떨쳤는지 바이든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점점 깊이 개입하는 추세다. 한국과 이스라엘 포탄을 미군이 받아 우크라 전쟁에 사용한다는 소식이 이어진 참이었다.
세계 전쟁 발발 염려에 우회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던 기존 입장을 벗어나, 적극 전쟁에 개입하는 모양새라 러시아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속셈으로 비친다.
그것도 2014년 강제병합한 푸틴 전승 기념탑, 소위 그의 ‘성지’라 불리는 크림반도 공격에 나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는 얘기에 세계가 긴장한다. 대만 공격을 호언하는 중국과의 관계도 정리되지 않는 상황에서 나온 소식이라 미국 의중이 궁금하다.
뉴욕타임스 소식을 옮긴 19일자 경향 매체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당국자들과 몇 개월에 걸친 논의 결과였다고 한다. 젤렌스키 워싱턴 방문 등 양측이 크림반도 공격 필요성에 공감했다는 얘기다.
바이든이 택한 방식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HIMARS ‘하이마스’ 및 브래들리 장갑차 등 미군 주력 무기를 공수해 크림반도로 이어지는 마리우폴과 멜리토플 육로를 공격한다는 우크라이나 전략이다.
2021년만 해도 푸틴이 강제병합 7주년 기념 연설을 하던 크림반도 얘기라 유럽에 도는 전운이 심상치가 않다. 크림반도 남서쪽 세바스토폴, 발트해 연안 칼리닌그라드, 극동 블라디보스톡 등 3곳은 부동항으로 러시아의 전략적 중요성 때문이란 매체 해석이다.
문제는 핵전술을 쓰겠다는 그간 푸틴의 호언장담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지난 10월 얘기로 크림대교 폭파 소식에 푸틴이 보복 차원에서 우크라 주요 도시 12곳을 미사일로 무차별 공격한 바 있었던 연유이기도 하다.
이런 후폭풍을 알면서 바이든은 왜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공격 지원에 나섰을까. 그 속내는 평화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서란 매체 전언이다.
과연 그럴까. 러시아가 궁지에 몰리면 핵전술을 쓰겠다고 할 텐데, 이를 미국이 어떻게 감당하나가 숙제다. 러시아가 핵전술 쓸 가능성이 ‘이전보다 낮아졌다’는 미 관료들과 전문가들 진단을 전한 뉴욕타임스 소식을 매체가 옮겼다.
지난해 크림반도 내 러시아 공군기지, 지휘부, 군함을 공격했던 사례를 증거로 들었다. “러시아 보복 수위가 생각보다 낮았다”는 미국 측 판단이라고 한다.
전쟁 초기에 조심스럽던 미국이 보다 대담해진 배경엔 길어진 전쟁에 약화된 러시아 군사력 사정에다, 경제제재에 자국민 전쟁 반대 고조, 군 입영 기피가 가장 큰 원인으로 해석된다.
그간 “재래식 전쟁에서 패배할 경우 핵전쟁 촉발” 얘기를 꺼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새로운 수준의 분쟁 격화”라는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경고가 무섭지 않다는 미국 측 신호로 보인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공격을 적극 지원할 경우 유럽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거로 예상된다. 무기 등 전쟁 물자 교류로 러시아를 은밀하게 돕고 있는 ‘중국-북한-이란’, ‘미국-한국-이스라엘’ 간 대립 긴장도 높아지기 마련이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