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시사포커스]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천원 당원’ 얘기했다 혼쭐이 나고 있는 민주당 김종민 의원 얘기다. 설 명절인 24일에 페북 글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려 선지 “당원 비하한 게 아니다”고 항변했다.
지난 11월 토론회 발언을 “가짜뉴스 수준으로 짜깁기 왜곡해서 전파하는” 누군가를 지칭하고는, 이 대표에게 “바른 소리 했다고 정치적 공격하고 몰아내는 건 그만하라”고 반발했다.
‘1000원 당비’ “당원들의 참여 기회를 늘리고 권리를 확대하자”는 취지라는 주장이다. 여기서 끝났으면 좋았을 텐데, 그만 이 대표 관련 얘기를 꺼내자 ‘개딸’ 반발이 나왔다.
“정치인에게 동원되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다. 단지 “1000원 당비만을 기준으로 삼으면 당원동원 논란을 해결하기 어렵다”며, 당원 “활동 내용을 당원 권리행사 기준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해법 제시다.
이 대표 지지자들을 겨냥해선, “이 대표가 당 게시판에서 악마화돼 공격받던 때가 얼마 전”인데 이를 망각하고, 이젠 “똑같은 일을 지금 당 게시판에서 벌인다”는 비난이다.
이 대표에게 안 좋았던 과거 일은 결국 이번 일도 좋지 않을 거란 얘기인 데다, 민주당에도 안 좋을 거라 김 의원은 지적했다. 일견 타당한 지적이지만 그때 이 대표 사정이 지금은 아니라는데 있다.
검찰 수사로 코너에 몰린 이 대표와 지지층인 개딸의 권리당원 자격에 관한 문제를 제기했던 터라 그냥 쉽게 넘어갈 것 같지 않다.
“천원 당원 중심으로 가게 되면 동원당원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지난해 11월 발언이 갑자기 왜 소환되는지 궁금하다. 아마도 김 의원이 이 대표에게 협력하기보다, 28일 2차 검찰 출석에 ‘비명계’ 의원 중심으로 ‘이재명 사퇴론’이 힘을 얻어서로 보인다.
김 의원 등의 탈당을 요구하는 징계 청원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25일자 시사저널 소식이 가볍지 않다. ‘천원 당원 비하한 의원들 징계하라’는 당 게시판 22일 글이 호응을 얻고 있어서다.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실명이 명시됐다.
당원 자제를 요구하면서도 ‘1000원 당비 당원’ 논란에 대해 “당원들에게 그렇게 해석됐다면 충분히 해명하라”는 고민정 최고위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발언은 김 의원을 압박하는 형세다.
지금이 어느 때냐는 얘기다. 이재명 대표, 문재인 전 대통령 등에 대한 검찰 수사로 당원들 “모두가 예민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일치단결해 똘똘 뭉쳐서 같이 하자”는 고 의원 호소이지만 뜻대로 될 것 같지는 않다.
이재명 대표 기소되면 ‘당대표 사퇴 63.8%’라는 YTN 22~23일 여론조사 결과도 민감한 수치인 만큼, ‘포스트 이재명’, ‘이낙원 대안설’ 얘기가 꾸준히 나올 게 분명하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