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북구뉴스 칼럼> 자유한국당의 선거제도 개혁 발목잡기가 갈수록 추해지고 있다. 한국당은 지난 12월 5당 원내대표들이 합의했던 선거제도 개혁안을 휴지조각처럼 버렸다. 또 한국당은 여야 4당의이 합의한 선거제도 개혁안을 두고 정의당과 심상정 정개특위위원장의 말꼬투리를 물고 늘어지며 가짜뉴스 생산에 여념이 없다.
그동안 여야4당은 한국당에 대해 선거제도 개혁 협상에 임할 것을 요구해 왔었다. 하지만 한국당은 선거제도 안 조차 제시하지 않았다. 패스트트랙이 임박하자 웃지 못할 선거제도 안을 내놓았다. 지난 3개월간 한국당은 직무유기로 일관해 왔다. 한국당과 나경원 원내대표이 모습은 국민들에게 겁박 수준의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 보이콧이나 총사퇴 협박, 가짜뉴스 생산, 극우집회에 참석해서 국론 분열을 부추키고 있다. 한국당의 모습을 보면 애처롭기만 하다.
자유한국당의 선거제도개혁 반대는 밥그릇 지키기를 위한 몸부림이라는 것을 모르는 국민이 없다. 총선 때마다 국민이 던진 무려 천 만 표가 죽은 표가 되어버린다. 천만의 민의가 국회에 미처 닿지 못하고 공중에서 사라지고 있다. 사표를 줄여 비례성을 강화하고 국회에 국민 대표성을 강화하자는 선거제도개혁 방향에 온갖 음모론으로 딴지를 거는 한국당의 검은 속내를 모를 것 같은가. 앞으로도 아무리 못해도 2등인 현행 선거제도에 기생해 민심과 표심을 왜곡하겠다는 의지가 아니고 무엇인가.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국회의석수를 현행 300석으로 고정하는 동시에 비례성을 높이면서도 지역주의를 완화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선거제도 개혁에 두 손 두 발 놓고 몽니를 부리기만 하는 한국당에 발복 잡힐 이유가 없다. 그래서 만들어진 제도가 패스트트랙이다. 이제 기차는 곧 경적을 울리며 떠날 것이다. 한국당이 계속 쇼에 열중할 것인지 기차에 오를 것인지 선택을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