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뮤지컬 시장 4250억원 돌파, 올해의 귀추는?

2022년 전체 티켓예매순위 상위권 20개 모두 뮤지컬

예술경영지원센터, 2023년 한국 공연시장은 약 9,000억 원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

뮤지컬 "웃는남자" 포스터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미디어유스 / 김은수 기자] 지난 2020년 팬데믹 이후 공연계는 그야말로 암흑기를 맞았다. 코로나의 여파로 인한 관객 수의 감소와 더불어 객석 간 띄어 앉기의 시행으로 공연장을 찾는 사람들은 눈에 띄게 줄었다. 공연장 내 확진자의 발생으로 공연이 취소되는 경우도 심심찮게 일어나는 일이었다. 애써 예매한 공연이 손을 쓸 수도 없이 취소되는 것은 관객으로서 그리고 공연을 준비하는 배우와 제작사로써도 여간 아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러한 힘든 시기를 버텨냈던 까닭일까. 2022년 뮤지컬 시장은 그야말로 대호황을 이루었다. KOPIS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22년 뮤지컬 시장의 규모는 약 4,250억 원으로 전체 공연시장(연극, 뮤지컬, 서양음악, 한국음악, 대중음악, 무용, 대중무용, 서커스/마술, 복합)의 규모 약 5,590억 원의 76%에 달한다. 


이는 2021년과 비교하였을 때도 약 81% 성장한 수치이며, 공연 건수와 티켓 판매수도 각각 80%, 58% 성장한 2,778건, 738만 건을 기록하였다. 코로나의 영향을 받기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공연 건수는 17%, 티켓판매 수는 56%, 티켓판매액은 120% 증가했다.


전체 공연시장의 성장을 이끈 것도 뮤지컬이었다. 2022년 전체 티켓예매순위 상위권 20개 공연은 모두 뮤지컬로 “웃는남자” “엘리자벳” “지킬 앤 하이드” “데스노트” 등 1000석 이상의 대극장 뮤지컬을 찾는 관객이 가장 많았고, “태양의 서커스:뉴 알레그리아” “푸에르자 부르타 웨이라 인 서울”과 같은 500~1000석 미만의 내한 공연도 많은 관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2022년 뮤지컬 시장은 최대 호황기를 맞았다. 이제껏 보지 못했던 역대 최대 티켓판매액을 달성하였을 뿐더러, 공연건수, 티켓판매수, 티켓판매액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하며 티켓단가 상승으로 인한 시장규모 확대가 아닌, 온전한 관람객 증가로 인한 성장이었음을 증명하였다"고 말했다.


올해도 많은 뮤지컬이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17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 2010년부터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모차르트” 그 외 “레베카” “벤허” “레미제라블” 등 뮤지컬을 모르는 사람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대작 뮤지컬들이 포진되어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공연시장에 큰 영향을 주는 외부적 요인 없이 2022년의 성장세와 탄력을 이어간다면 2023년 한국 공연시장은 약 9,000억 원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공연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뮤지컬 시장은 어떤 행태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2년 하반기에 개막한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vip석 16만 원을 시작으로 “물랑루즈” “베토벤” 오는 3월 부산에서 개막하는 “오페라의 유령”까지 최대 19만 원으로 가격이 오른 가운데 높아진 가격의 부담에도 관객들의 발길이 계속해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코로나 19에 의한 관객들의 보복 소비 심리 영향으로 장기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다수 존재할뿐더러, 23년 경제 전망또한 밝지 않아 지금과 같은 호황을 장기 지속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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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3.02.04 13:24 수정 2023.02.0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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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