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시사포커스]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윤석열 대통령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3일 페북 글을 올리며 다시 전면에 섰다. 나경원 전 의원 사퇴만으로 수습이 안돼, 안철수 의원 ‘철수’ 압박에 나선 셈이 아닌가 싶다.
나 전 의원 때 만해도 안 의원이 현 정부 여당 조력자로 힘 써주길 바랬는지, 그가 전면에 나서고 여론조사에서도 선두를 유지하자 견제만으로 안되나 싶어, 직접 신 변호사가 나섰다.
그의 판단이 대통령 의중을 반영해 나온 것이라면 거의 믿어도 되지 않나 싶은 게, 지난번 나 전 의원이 중도 하차한 일이 무관해 보이지 않아서다.
당시에도 저출산위 부위원장과 기후대사직에 전념해 줬으면 했으나, ‘고심한다’는 얘기가 계속되자 ‘친윤계’ 의원들 집중포화에 대통령실이 나서는 등 결국 사퇴하게 된 스토리다.
당시에도 ‘신평발 경고성’ 발언으로 촉발된 사퇴 스토리로 추정이 됐고, 다시 이번에 안 의원을 겨냥한 ‘신평발 경고성’ 서막이 아닌가 싶다. 어제 당권 도전 “절대 포기 안한다”는 입장이 전해져 경고성에 가깝다.
팬앤드마이크 인터뷰를 옮긴 이데일리에 따르면, ‘윤심’은 “지금 시점에서 중립적이다”고 압박한 안 의원은 자신이 당대표가 되도 ‘윤심’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는 취지 말을 꺼냈다.
“나는 다르다”며, 나 전 의원같이 “성격상 절대 그만두지 않았다”는 말을 강조해 그가 ‘당권 도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결심이 확실하게 전달된 이상, 신평 변호사의 ‘尹 탈당 후 창당’ 얘기가 예사롭지 않다.
“안 의원이 국힘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기세를 얻었다”고 신 변호사가 인정했다. 이제 ‘윤석열-안철수’ 간 서로 해소해야 할 ‘신세’를 짚었다. 동행하기 어렵다면 은원관계를 분명히 따져, 신세진 값을 서로 치러야 한다는 얘기다.
둘 “관계는 처음부터 좋았다고 할 수 없다”고 전제했다. 사실관계를 정확히 짚어야 제 값을 치르지 않겠느냐는 얘기다. 1차 단일화 때 얘기다. 거의 성사 단계에서 ‘물밑 작업’ 자체를 안 의원이 부인하는 태도를 거론했다.
‘합의 완성’을 안 의원이 먼저 거부했다는 얘기여서, 대통령이 이 대목에선 대가를 치를 게 없다는 의미다. 신 변호사 자신이 나서 ‘단일화 진언’했을 때, ‘신뢰성’ 의문을 제기했던 대통령의 당시 심경을 전했다.
다음은 인수위 때 얘기다. 조각 과정에서 공동 정부를 구성한다는 양자 합의 정신을 지키려고 노력한 쪽은 대통령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노력은 번번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인수위 시절에 대통령은 신세진 게 없다는 뜻이다. 정부 출범 후 어려운 과제가 속출했을 때 정부 편에 서서 국정운영에 “어떤 역할을 한 자취가 전혀 없다”는 얘기가 이어져, 이 대목에서도 신세진 게 없다는 뜻이다.
이준석 전 대표 사건도 꺼냈다. 마치 “독사가 맹렬히 독아를 박으려는 듯 대통령을 공격하던” 때, “멀찌감치 내다볼 뿐이었다”는 안 의원이란다. 안 의원이 내내 “국정 방관자로 일관했다”는 평가다.
신 변호사는 다시 총선 얘기에 집중했다. 여당이 지면 “식물정부가 되어 명맥만을 유지하다 허망하게 사라진다”는 진단에, 방관자인 안 의원이 “느닷없이 당대표가 되어 윤 정부를 돕겠다는 말”, 달리 “조롱의 말”로 치부했다.
대신 김기현 의원은 추켜세웠다. 책임당원들의 지지로 무난히 당대표에 당선될 것으로 본 신 변호사이지만, 세상일이란 “변화무쌍”해 혹시라도 안 의원이 당대표가 되는 현실을 예단하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다.
대책이나 대안을 마련해 놓아야 하지 않겠냐는 그의 생각이다. 대통령이 국힘당을 탈당해 신당 창당 등 정계개편을 할 상황에 내몰릴 것이라는 판단이다.
총선은 결국 대통령이 자신 간판으로 치러야 한다는 “강렬한 희망과 의지”를 갖고 있다는 이유다. 대통령과 동행할 세력이 먼저 떨어져 나오게 되면, 국힘당은 ‘안철수-이준석-유승민’ 연합당으로 변모 할 것이란 얘기다.
분당 수순을 얘기한 셈이다. 여기엔 ‘윤핵관’ 얘기가 빠질 수 없다. 애초 그 용어엔 이준석 전 당대표가 “불순하고 표독한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통치자가 가까운 사람을 쓰는 관례는 역사적으로도 사실이라 이를 가혹하게 비난해선 안 된다는 그의 지론이다.
결론적으로 나 전 의원에 이어 세력이 된 안 의원에게도 일관되게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 윤핵관으로 지칭되는 인물, 안 의원이 콕 짚었던 ‘윤핵관 지휘자’ 장제원 의원에게도 던지는 메시지도 같다.
“지혜로움은 찾기 어렵다”는 탄식이다. 일선이 아니고 이선 후퇴가 마땅하다는 주장에 실려 있는 ‘민심’이다. “정치인은 민심을 하늘 같이 받들어야 한다”로 모아진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