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시사포커스]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윤석열 대통령이 마침내 직접 운을 뗐다. 대통령이 “직접 말했으면 모르지만 주위 ... 절대 믿지 않는다”는 지난 3일 안철수 의원 채널A 인터뷰를 귀담아 두고 있었던 모양이다.
대통령 표현은 두 가지다. “‘윤안연대’ 운운하는 것은 극히 비상식적 행태”에다, “‘윤핵관’ 표현으로 이득을 보려는 사람은 국정운영의 방해꾼이자 적”이란 다소 원색적 표현이다.
두 가지이지만 사실은 하나이다. 모두 안 의원을 향해 있다. ‘윤핵관’ “그 사람들한테는 대통령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고 자기들 다음 공천이 중요하다”는 한 유튜브 채널 안 의원 비판이었다. 심지어 이들을 “잘라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다른 하나는 같은 날 팬엔드마이크 인터뷰에서 ‘윤심’은 “중립적이다”라는 등 자신이 당권을 가져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을 것이란 취지에다, ‘윤핵관 지휘자’를 장제원 의원이라고 특정했다.
5일엔 페북에 비대위 선관위를 향해 “소모적인 윤심논쟁,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라는 익명을 통해 특정 후보에 대해 ‘윤심이 있다 없다’ 기사가 나오지 않게” 해달라 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실의 선거 개입이라는 정당민주주의 근본을 훼손하는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지금 “모두가 비난과 비방의 진흙탕에서 뒹굴고 있다”는 말로 대통령실을 겨냥했다.
그는 당규 제34조를 들먹이며 ‘공정선거’, ‘클린선거’ 할 기회를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나 반대를 표명할 수 없다’는 규정이다. 마치 자신을 비방하는 의원이나 당협위원장들이 있다는 듯이 “이들에 대해선 당 윤리위에 제소 ... 조치를 취해달라”는 요청이다.
실상 안 의원은 지난 2일 후보 등록 때 “저는 ‘윤힘’이 되는 후보”로 “지금까지 ‘윤안연대’로 여기까지 왔다. 윤 대통령과 대선 때 후보 단일화, 정권교체를 이뤘다”며 대통령과 관계를 무척 강조했다.
대통령으로선 ‘윤안연대’, ‘윤핵관’ 논란 혼란을 막기 위해 이젠 명확히 해야 할 때가 왔다고 판단한 듯싶다. ‘자신을 팔지 말라’는 경고에다 “실체도 없는 ‘윤핵관’ 표현으로 정치적 이득”을 보지 말라는 비판이다.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5일 정진석 위원장을 예방해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지 않나 여긴다. 이 수석이 ‘안윤연대’, ‘윤안연대’ 이런 표현 쓰지 말게 해달라는 얘기인 듯싶다.
안 의원이 ‘정당민주주의 훼손’, ‘진흙탕’이란 원색적 표현으로 대통령실을 겨냥한 만큼, 정 위원장은 안 의원의 ‘윤안연대’, ‘안윤연대’ 표현 등에 대해 6일 총 점검 회의를 하겠다고 한다.
유흥수 선관위원장에게 선거 과열 등을 “조금 더 세밀하게 관리”해 달라고 요청할 모양이다. 무엇보다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을 당내 선거에 끌어들이지 말라는 점을 안 의원에게 분명히 전하지 않을까 싶다.
회의 내용이나 결과가 어떠하든 안 의원을 향한 대통령 입장은 언론을 통해 분명해졌고, 당대표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 구도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안개 속이다.
신평 변호사 말대로, 종국엔 합당하기 전 ‘안철수-이준석-유승민’ 주축이 ‘미래당, 국민의당’ 연합당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나 상상이 든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