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유스 / 홍민혁 기자] sns는 인생의 낭비다. 맨유를 황금기로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명언 중에 하나이다. 대중들에게 비치는 사람일수록 언행을 더욱 조심해야 할 것이다.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의 유니폼을 입게 된 김서현, 그러나 김서현은 그러지 못했다.
지난 6일 인스타그램에서 MLB 투구 컨설턴트라 주장하는 사람이 계정을 통해 김서현의 평소 언행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오게 되었다. 글의 주된 내용은 김서현이 팬과 코치를 비난한다는 것, 야구선수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자신을 도와주고 응원하는 사람들을 비난하였다는 사실을 김서현의 부계정을 근거로 밝히게 되었다. 이러한 글은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와 사람들에게 퍼지게 되었고, 한화 이글스는 내부 검토를 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결국 8일 김서현은 구단과의 면담을 통해 자신의 언행임을 인정하며 구단 측에서는 3일 동안 훈련 정지라는 징계를 내리게 되었다.
이를 앞두고 누리꾼들의 의견은 다음과 같았다. 페이스북 커뮤니티 사이트 중 하나인 국내 야구 갤러리에 따르면 ‘3일 출장정지도 아니고 3일 훈련금지는 뭐냐’, ‘프로구단이 sns를 싫어하는 이유’, ‘sns는 인생의 낭비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른다. 무엇보다 부정할 순 없는 건 김서현의 언행이 잘못되었다는 점. 확실한 건 대중들에게 비치는 공인이라는 점을 고려하였을 때 이는 절대로 용인될 수 없다는 이야기다.
과거 sns 논란으로 선수로서의 삶을 마감 지은 선수들도 존재하였다. 한화 이글스의 선수이기도 했던 김원석은 2017년 인스타그램 메신저를 통하여 많은 이들을 비하한 사실이 밝혀졌다. 팀 동료와 치어리더, 무엇보다 지역 비하를 하는 등 각종 논란들이 구설수에 오르게 되며 방출된 사례가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2020년, 삼성 라이온즈 육성선수 중 하나였던 신동수가 자신의 코치를 비하를 하며 미성년자 성희롱 등 각종 논란을 띄우며 결국 방출된 케이스가 있었다.
한화 이글스에게는 연이는 악재와도 같다. 작년 하주석의 헬멧 투척 사건과 음주운전으로 논란이 되었는데, 이번에도 구단 내에 논란이 불거지며 선수 관리를 소홀히 한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sns가 개인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이라 할지라도 남을 비하하며 깎아내리는 행위는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무엇보다 앞선 사례는 야구판에 큰 충격을 주었기에 김서현 또한 해당 일의 심각성을 인지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사건으로 논란이 불거졌기에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다. 따라서 김서현은 이번 징계를 통해 반성의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투구 컨설턴트 계정의 주인은 '서현아 아직 두발 남았다'라고 언급하며 추가적인 폭로를 예고하는 글을 남겼다. 이를 두고 야구팬들은 김서현이 이보다 더한 일을 저질렀는지 궁금증을 품으며 그의 글을 기다리고 있다. 따라서 김서현의 첫 시작이 계속해서 난항을 겪을지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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