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위한 문화생활] 주말에 가족과 함께 나들이하러, 상암 ‘문화비축기지’

문화비축기지 전경
T6 커뮤니티 센터

[미디어유스/ 채예은기자] 번쩍번쩍 빛나는 고층 건물에 K-미디어를 상징하는 방송국들이 화려하게 자리를 지키고 서 있는 곳, 상암 디지털 미디어 시티. 이곳의 한구석에 어쩐지 동떨어진 분위기의 장소가 있다. 


석유를 보관하던 보안 시설이었던 ‘석유비축기지’가 폐쇄된 지 15년만에 문화공원을 곁들인 ‘문화비축기지’로 재탄생했다. 버려진 석유 탱크는 공연장의 홀으로, 텅 빈 광장은 야외 무대로 바뀌었다. 시민들은 이제 이곳에서 드넓은 생태 공원과 웅장한 탱크를 재해석한 공간을 맘껏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한번 자세히 들여다보자. 이곳은 매봉산 산책로를 따라 6개의 탱크 모양 건물이 중앙의 넓은 마당과 생태 공원을 둘러싸고 있다. 6개의 건물에는 T1부터 T6까지 차례로 이름 지어졌다.  


T1은 ‘파빌리온’. 휘발유를 보관했던 탱크의 철판을 해체하고 그 위에 유리로 지붕을 얹어 놓았다. 이곳에서는 주로 전시, 공연, 워크숍, 촬영 등을 진행하는데, 특유의 웅장함과 앤티크한 분위기 덕분에 꽤 멋있는 작품들을 만들어낸다. 


T2는 ‘야외무대’이다. 탱크의 상부를 드러내 만든 무대는 하늘을 향해 열려 있어 개방감이 잘 살아있다. 아름다운 자연과 넓은 개방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이곳에서는 대형 연극과 서커스 등 다양한 행사가 주로 진행된다고 한다. 2018년에는 ‘서커스 캬바레’, 2019년에는 ‘전통연희 페스티벌’이 열렸다. 


탱크 원형을 살린 T3과 탱크 내부를 그대로 반영한 T4 공간을 지나, T5에는 다양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실내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1층에 위치한 영상 미디어관에서는 360°으로 화려한 미디어 전시를 감상할 수 있고, 2층의 전시관에서는 우리나라의 석유의 문화와 관련된 기획전시를 체험할 수 있다. 


T6는 ‘커뮤니티센터’이다. 이곳에는 시민들이 모여 책도 읽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생태도서관 에코라운지와 카페테리아가 있다. 특히 2층의 원형 모양의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는 ‘옥상마루’의 전경이 일품이다.  


지금의 문화비축기지는, 1월의 추운 날씨 탓인지 야외 공연이나 전시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 생태 공원의 나무와 갈대들도 아직은 겨울의 빛을 띄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봄이 되어 숲과 나무가 활기를 되찾게 되면 잠시 멈췄던 사람들의 발길이 다시 찾아들 터, 문화비축기지는 벌써부터 2023년의 더 재미있는 전시와 행사를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주요 프로그램과 행사로는 에코라운지에서 진행할 성인 북클럽과 제작워크숍, 문화비축기지의 가을을 빛낼 <탱크예술제>를 기대해볼 수 있다. 


문화는 우리 모두의 것이다.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도, 여유를 잃지 말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문화비축기지에 들러보면 어떨까? 문화비축기지는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여러분의 삶을 한층 더 다채롭게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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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3.02.10 07:32 수정 2023.02.1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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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