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PARK DUVAL YOUNG JIN 특파원 [기자에게 문의하기] /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온 파리 시민들은 대중교통 안에서도 마스크를 완전히 벗었습니다. 세상은 인터넷 사용의 영역이 넓어짐에 따라 더욱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거대하고 무시무시한 자연재해에서도 와이파이는 건재하고 우리는 그 속에서 sos를 외치지만 그 위치에 들어가 인명을 구할 수 없는 우리들의 또 다른 부족한 능력이, 모두를 안타깝게 하는 일도 터키 지진에서 보고 있습니다.
2월 14일부터 21일까지 파리 빌라주 스위스 갤러리에서 « 마음 안, 사랑스런 흔적 들 » 개인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팬데믹 기간 중 쓴 내 일기에 있는 디지털 그림 일부를 관중들과 공유합니다. 추운 겨울날 항상 햇볕이 잘 드는 양지바른 곳에 오도마니 앉아 작은 나뭇가지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땅에 끄적이던 아이는 이제 귀 위로 흰 머리카락이 삐죽이 솟는 시간을 마주합니다.
[박영진]
화가
프랑스 파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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