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로 물의를 일으킨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들이 연수과정에서 여행사와 결탁해서 항공권을 위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예천경찰서는 지난 26일 예천군의회 공무원 1명과 지역 여행사 관계자 2명 등 3명을 사문서 위조, 허위공문서 작성, 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의 수사결과에 따르면 당시 여행사가 구매한 항공권 발행 확인서에는 1인당 항공료가 화화로 약 87만원, 여기에다 유류할증료 등 부가금액을 합해도 130만원 정도 금액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여행사는 130만원보다 100만원가량 많은 1인당 239만5,700원으로 산출, 연수경비를 군의회에 제출했다. 당시 해외연수에는 군의원을 포함에 공무원 등 총 14명이 참여했, 부풀려진 항공료는 무려 1,300여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직 기초의원인 A씨는 “항공권권을 부풀려서 연수 참가자들의 개인 경비로 사용한 것 같다”며 “지방의원들의 연수 목적에 걸맞는 계획수립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예천군민들은 지난 15일 군청 민원실 회의실에서 ‘예천군의원 주민소환 군민’모임을 갖고 조직을 구성하고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주민소환투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경북 예천군의회는 지난달 1일 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 의원과 여성 접대부를 요구했던 권도식 의원에 대해 책임을 물어 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