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양희은)/Cover by A Harabeoji

 

너의 침묵에 메마른 나의 입술

차가운 네 눈길에 얼어붙은 내 발자욱

돌아서는 나에게 사랑한단 말 대신에

안녕 안녕 목메인 그 한마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기에 음-

밤새워 하얀 길을 나 홀로 걸었었다

부드러운 네 모습은 지금은 어디에

가랑비야 내 얼굴을 거세게 때려다오

슬픈 내 눈물이 감춰질 수 있도록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기에 음-

미워하며 돌아선 너를 기다리며

쌓다가 부수고 또 쌓은 너의 성

부서지는 파도가 삼켜버린 그 한마디

정말 정말 너를 사랑했었다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기에 음-

 

작성 2023.02.25 10:20 수정 2023.02.2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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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