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서문강 [기자에게 문의하기] /
눈부시다
150리 동쪽으로
직장이 멀어지고부터
이른 아침 나의 출근은
붉은 태양이 떠오르는
4번국도 중앙선에 눈부시다
퇴근길, 나의 집이
150리 서쪽에 기다리고 있어
해질 무렵 나의 귀가는
불타는 석양 하늘로 달리는
고갯마루에 온통 눈부시다
이른 아침 눈부신 발걸음
조바심 질주 하다 보니
잠자리에 누워 두 눈 감아도
선글라스 낀 나의 영혼이
불면증 어두운 꿈길에 눈부시다
[조신호 시인]
매일신문 CEO포럼 원장
이순신포럼 이사
이순신문무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