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마… 이 땅에 태어나 살고 있는 존재라면
누구나 있고 흔한 울 엄마지만
그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추억을 이 시를 통해 읽고 내려가면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짐을 느끼게 됩니다.”
겨울의 시간을 보내고 자연의 기운이 다시 태어나는 시점에 저자 김인자의 시집 「울 엄마」를 접해본다. 의료기술의 발달과 좋은 음식, 좋은 환경들은 사람의 수명을 100세로 이끌었고, 장수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100세를 살아간다고 하지만 인생의 여정에서 볼 때 누구에게는 길게도 느껴지고, 누구에게는 짧게 느껴지는 것이 인생이다. 저자 김인자의 인생은 언제 시작되었고, 무엇을 하고, 어떤 생각 속에서 살아왔을까? 앞으로는 무엇을 하면서 살아갈 것인가? 이 책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저자의 생각은 무엇일까? 바로 인생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린 시절의 고향집, 엄마에 대한 그리움, 성장과정에서의 고뇌, 일본생활에서의 외로움, 결혼생활, 가족 간의 갈등과 희생, 반평생의 반전, 봉사의 즐거움, 영원한 사랑, 미래에 대한 생각 등 울 엄마의 이야기는 바로 인생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바라보는 저자 김인자는 초긍정의 여인, 미소 담은 여인, 봉사의 여신, 정열이 넘치는 여장부 등 항상 웃고 힘이 넘치는 권사님으로 기억된다. 우리 인생의 여정을 보면 출생하여 보살핌을 받고 성장과 학업, 사회진출과 결혼, 가족형성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의 시간은 너무 빠르게 지나간다. 어느 정도 숨을 돌리고 나면 훌쩍 60세가 되어지고, 60세의 나이를 넘기면 누구나 지난 인생에 대해 한 번쯤은 회상해보게 되는데 자신의 삶을 책으로 만들어낸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더욱 인생의 과정에서 순간의 생각들을 시문으로 남긴다는 것은 더욱 대단한 일이다. 나도 지금까지 11권의 책을 집필했지만 저자 김인자의 「울 엄마」처럼 인생을 돌아보지는 못했다. 그동안 간직했던 얘기들을 책으로 출판함에 깊은 감명과 함께 감사를 드리고자 한다. 이 책은 학생에서 성인까지 쉽게 읽어볼 수 있고 인생의 여정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김인자 지음 / 보민출판사 펴냄 / 136쪽 / 변형판형(135*210mm) / 값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