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정명 [기자에게 문의하기] /

거창고와 육군3사관학교를 나와 37년간 군에서 청춘을 바치고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을 끝으로 전역한 유차영 예비역 육군 대령이 신간 시집 <비단결 고백>을 냈다.
국가 수호의 최일선에 서있는 군인에게는 특별한 사명감과 강직한 신념, 목숨을 아끼지 않는 용기와 애국심이 요구된다. <비단결 고백>은 군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온 유차영 작가의 강직한 내면세계를 엿볼 수 있는 시집이다. 그러면서도 이 시집은 삶과 사람을 바라보는 시인의 따뜻한 시선, 인생에 대한 성찰을 동시에 담고 있다.
「적막한 겨울밤」, 「새봄 기다리는」, 「꽃무릇 사랑」 등 유차영의 시에서는 과거 선비들의 시조를 떠올리게 하는 단아함과 동시에 부드럽고 애잔한 감성을 엿볼 수 있다. 이는 세계 역사상 최고의 장군이자 무신(武神)이었고, 동시에 뛰어난 작가이기도 했던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같은 군인이자 작가로 살고자 하는 유차영 시인의 심상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행복에너지 刊 / 유차영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