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나는 리더인가 보스인가

김관식

노먼 부쉬넬은 “누구나 샤워 중에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 있다. 그러나 샤워를 다하고 몸을 말리고 나서 그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기는 사람만이 차이를 만들어내는 사람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렇다. 아이디어만은 창작품이 아니다. 아이디어의 표절은 표절이 아니다. 아이디어를 가지고 즉각 실행에 옮겨 창작품으로 만들어 내거나 그것을 실천한 사람은 위대한 자신의 승리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리더와 보스의 차이를 “리더는 열려있는 상태로 일하는 반면 보스는 감추면서 일을 한다. 리더는 사람을 이끌고 보스는 조정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홍사중의 『신지도자론』에서 리더와 보스의 차이를 명확하게 다음과 같이 구분하고 있다.

 

 ① 리더는 희망을 주나 보스는 겁을 준다. 

 ② 리더는 '가자'고 권하나 보스는 '가라'고 명령한다. 

 ③ 리더는 공개적으로 일하나 보스는 등 뒤에서 일한다. 

 ④ 리더는 귀가 여러 개가 있으나 보스는 귀가 없다. 

 ⑤ 리더는 약점을 숨기지 않으나 보스는 약점을 숨긴다. 

 ⑥ 리더는 앞에서 이끄나 보스는 뒤에서 호령한다. 

 ⑦ 리더는 존경을 모으나 보스는 복종을 요구한다. 

 ⑧ 리더는 남을 믿으나 보스는 남을 믿지 못한다. 

 ⑨ 리더는 사람을 이끌고 가나 보스는 그들을 몰고 간다. 

 ⑩ 리더는 선의에 의존하나 보스는 권위에 의존한다. 

 ⑪ 리더는 '우리'라고 말하나 보스는 '나'라고 말한다. 

 

존 맬스웰은 『리더십의 법칙』에서 리더와 보스의 차이를 첫째 리더는 그들을 지도하나 보스는 직원을 부린다. 둘째, 리더는 선의에 의존하나 보스는 권위에 의존한다. 셋째, 리더는 열정을 일으키는데, 보스는 두려움을 일으킨다. 넷째, 리더는 ‘우리’라고 말하나 보스는 ‘내가’라고 말한다. 다섯째, 리더는 실패를 고쳐주나 보스는 실패의 책임을 묻는다. 여섯째, 리더는 그 방법을 제시하나 보스는 일이 성취될 수 있는 방법을 안다. 일곱째, 리더는 ‘함께 갑시다’라고 말하나 보스는 ‘내가 가라’라고 말한다.

 

위의 리더와 보스의 차이점에서 드러나듯이 자신이 이제까지 리더적인 기질로 살아왔는가 보스적인 기질로 살아왔는가 각자가 생각해 볼 문제이다. 

 

존 맬스웰은 지도자로서 노력해야 할 다섯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첫째가 나는 내가 가르치는 대로 산다는 것이다. 그는 지도자로서의 초기 시절에 하워드 월터의 다음의 시를 읽고 이 원리를 발전시켰다고 한다.

 

 나는 진실하리라, 나는 신뢰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나는 순수하리라, 돌보는 사람들이 있기에

 나는 강건하리라,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기에

 나는 용감하리라, 모험할 일이 많기에

 나는 나의 적과 친구가 없는 사람들의 친구가 되리라

 나는 주리라, 그리고 보상은 잊으리라

 나는 겸손하리라, 나의 약함을 알기에

 나는 위를 보고 웃고 사랑하고 그리고 높이 쳐들리라.

 

둘째로 내가 말한 약속을 지킨다. 셋째, 다른 사람에게 정직히 행한다. 넷째, 나는 나 자신의 최상의 유익보다 다른 사람의 최상의 유익을 우선적으로 생각한다. 다섯째, 나는 솔직하고 담백하게 산다.

 

그리고 그는 조직체에서 더 높은 위치에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개인의 선택과 권리는 더 조금 주장해야 한다며. 1단계 고용인, 2단계 관리자, 3단계 지도자를 심각형의 축으로 지도자의 자세와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오늘날 조직체는 참다운 지도자가 드물고 보스가 많은 편이다. 참다운 지도자는 인격이 갖추어진 민주형의 지도자로서 만인의 존경의 대상이 되지만, 보스는 존경보다는 비난의 대상이 되는 독재형 지도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단체 어느 모임에서 지도자가 되려면 자기를 죽이고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자세로 지도자로서의 품성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보스기질로 단체를 이끌어 가면 그 단체는 분열하게 된다. 오늘날 한국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참다운 지도자가 드물고 보스기질의 지도자가 많다는 점이다. 나는 과연 리더인가 보스인가? 한번쯤 자신을 뒤돌아 볼 때이다. 

 

[김관식]

시인

노산문학상 수상

백교문학상 대상 수상

김우종문학상 수상

황조근정 훈장

이메일 : ​kks41900@naver.com

 

작성 2023.04.10 10:17 수정 2023.04.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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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