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라이프] 마늘 예찬

우리 민족의 역사처럼 끈질긴 식물

초봄의 마늘밭


마늘은 우리 민족의 역사처럼 끈질긴 식물이다. 우리의 건국신화에도 쑥과 함께 등장하는 것이 마늘이다. 늦가을에 파종을 하면 한겨울을 추운 노지에서 버티고 있다가 봄기운이 밀려오면 맨 먼저 기지개를 켜는 것이 마늘이다. 초여름까지 피둥피둥 자라면 마침내 수확을 한다.

 

마늘은 따뜻한 남쪽 지방에서 많이 재배한다. 육지 마늘보다는 섬 마늘을 알아준다. 경남 남해도는 마늘로 유명한 섬이다. 남해도 사람들은 마늘처럼 억세고 생활력이 강하다.

 

요즘은 중국산 마늘이 물밀듯이 밀려오지만 마늘도 역시 신토불이라 국산 마늘이 맛이 좋다. 논마늘보다는 황토밭에서 자란 밭마늘이 더 좋고 화학비료와 농약을 일체 사용하지 않은 마늘이 최고다.

 

마늘의 효능은 일해백리(一害百利)라 한다. 먹으면 냄새가 나는 것 한 가지 외에는 백 가지가 이롭다는 뜻이다. 정력에 좋고 감기와 암을 예방함은 물론이며 피를 맑게 하여 심혈관계 질환과 당뇨병을 예방한다. 간염을 예방하고 간 기능을 개선하는 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봄이 오는 남국의 양지바른 언덕에 마늘이 푸르게 눈을 뜬다. 봄은 이미 바다를 건너 마늘밭으로 밀려오고 있다.

 


이정민 기자
작성 2019.04.14 20:45 수정 2019.04.1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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