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의 책] 따뜻한 마음 한 그릇

고성돈 지음

 

메마른 사회는 따뜻함을 원한다.

 

‘따뜻한 마음 한 그릇’은 우리가 속한 시대를 분석하고 그 분석에 따라 예리하고 따뜻한 실천의 지혜를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미세한 입자로 분해해서 다시 인간에 대한 두터운 애정의 대상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사회는 촘촘한 상호작용에 의해 행복이라는 에너지를 구할 수 있다. 메마른 사회는 죽은 사회다. 따뜻함이 스며들지 않으면 회생하기 어렵다. 사회가 개인을 구하고 개인이 사회를 구할 수 있는 힘의 근원이 바로 따뜻함이다. 따뜻함은 미래를 가꾸어 가는 리더십과 비전의 다른 말이다. 실현가능한 꿈을 제시하는 것이 바로 리더십이며 비전이다. ‘따뜻한 마음 한 그릇’은 사유의 물결이 끊이지 않고 일렁이게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다.

겸손한 스페셜리스트인 저자의 넓고 깊은 지성의 우물에는 리더십, 팔로워십, 커뮤니케이션, 임파워먼트, 인적자원개발, 브랜드의 중요성, 제주도의 차별화전략 등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지혜의 글들이 녹아 있다. 불통으로 어지러운 사회를 치유하기 위해 진정한 소통을 제시하고 있다. 소통이 인격이다. 소통으로 사회와 관계를 맺을 때 진정한 따뜻함이 발현된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위기로부터 기회를 찾아가는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이런 의문에 대한 답을 ‘따듯한 마음 한 그릇’은 제시하고 있다.

 


‘내부의 힘으로 외부의 힘을 이기는 방법’

인간을 알면 인생이 달라진다. 인간은 인생이라는 그릇을 만들어가는 에너지의 원천이다. 간결한 문장의 힘으로 만들어낸 ‘인간’에 대한 애정을 막힘없이 술술 풀어낸 책이 바로 ‘따뜻한 마음 한 그릇’이다. 이 책은 재밌지는 않지만 유익하다. 현실에 격리된 문장이 아니라 담백하고 수수한 문장으로 사유의 집을 짓게 한다. 앎과 삶이 하나로 융합되는 힘을 지니고 있다. 지식생산이 아니라 인간적 에너지 생산이다. 개인의 에너지가 아니라 사회의 에너지다. 인간에 대한 두터운 애정을 바탕에 두고 살아온 저자의 에너지가 사회로 환원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생각을 바꾸면 길이 보인다’

건강한 소통과 공감을 할 수 있는 비결을 저자는 리더십에서 찾는다. 품위 있고 합리적인 리더에게서는 인격의 향기가 난다. 지금은 그런 리더가 절실히 필요한 시대다. 모두의 가치가 무너지고 반목을 일삼는 불안한 정치와 혼란에 빠진 사회에 ‘따뜻한 마음 한 그릇’은 통찰의 질문을 던진다. 그 통찰의 근저에는 ‘인간’은 영원한 벤처임을 알 수 있다. 자신과 사회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두려움을 떨치고 모험에 모험을 더하는 노마드인 것이다. 쉽고 짧고 명료하게 풀어쓴 저자의 사유를 따라가다 보면 안개에 가려 보이지 않던 길이 서서히 보일 것이다.

 

자연과인문 刊 / 고성돈 지음

 

작성 2023.05.05 09:38 수정 2023.05.0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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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