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의 책] 사상이 아니고 사랑이다

이태상 지음

 

마음감옥에 갇힌 이들을 위한 지혜의 서

힘든 세상, 메마른 가슴을 적시는 단비가 절실하다. 세상은 발전해서 살기는 편해졌는데 사람들은 더 힘들고 괴롭다. 세상이 각박한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이 각박하기 때문이다. 이런 마음감옥에 갇힌 이들을 위한 지혜의 서를 이태상 재미작가 내놓았다. 한줄한줄 가슴으로 읽어서 마음에 새기는 글이다. 우리를 구속하는 머리 아픈 사상이 아니라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 주는 사랑의 언어다. 괴로움만 주는 사상은 접고 기쁨만 주는 사랑을 전하고 있다. 사상의 몰락 앞에 담담하게 풀어 놓는 작가의 글은 이 험난한 세상을 넘어갈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준다. 작가가 글속으로 불러온 철학자 시인 가수 매춘부 정치가 어린이 등 많은 세계인들의 입을 통해 속 시원하고 거침없이 마음감옥의 담장을 허물어 준다. 어레인보우 시리즈를 펴내고 있는 작가는 세계를 유영하며 체득한 삶을 바탕으로 인생의 위안이 되는 따뜻하고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해준다.

▶ 출판사 서평

사랑으로 세상을 바라보다

사상이라는 호랑이는 힘이 세다. 도무지 이길 수가 없다. 그 어떤 사람도 호랑이의 한계를 완전하게 극복하지 못했다. 호랑이의 사유를 끊어야 사랑이 산다. ‘사상이 아니고 사랑이다’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사상이 아니고 사랑이라고 외친다. 그냥 한번 슬쩍 사상이라는 호랑이를 째려보는 것이 아니라 사유의 틀을 깨트린다. 사상의 유목민으로 살면 불행하다. 사랑의 정주민으로 살아야 행복하다고 전한다. 그러므로 사상을 끊어야 사랑이 산다. 그러면 사상은 사랑으로 거듭난다고 한다. 이태상 작가의 필법은 유쾌하다. 거침없는 명랑함이다. 그래서 읽으면서 미소가 번지고 무릎을 탁 치게 된다. 33개의 단편적인 글들이 살아서 꿈틀댄다. 바다 위를 튀어 오르는 물고기 같다. 작가의 글들을 따라 같이 호흡하다보면 좁은 지구보다 더 큰 우주가 보일 것이다. 작가는 그것을 사랑이라고 한다.

작성 2023.05.11 09:44 수정 2023.05.1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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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