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 노중평
『회남자(淮南子)』는 “요(堯)가 예(羿)에게 태양을 쏘라고 명령했다”고 기록하였다. 『논형(論衡)』은 “요가 직접 활을 쏘아 해를 맞추었다”고 기록하였다.
『회남자(淮南子)』에 나오는 “요가 예에게 태양을 쏘라고 명령했다”는 이야기는 “요가 예를 시켜 반대파인 구이족(九夷族)을 토벌했다”고 볼 수 있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논형(論衡)』에 나오는 이야기는 ”요가 직접 반대파를 토벌했다“고 볼 수 있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요가 예를 시켜 구이족을 토벌했든, 아니면 자기가 직접 구이족을 토벌했든,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게 된 것인가? 여기에는 인류 최초로 시작된 동족상잔(同族相殘)의 비극이 숨어 있다. 동족상잔의 실체는 무엇인지 추적해 보기로 한다.
우리가 태평성대(太平聖代)로 잘못 알고 있는 하(夏)나라 건국의 역사는 실은 인류 최초로 동족상잔의 역사가 시작된 역사였다. 하나라의 실증적인 시조는 제곡고신(帝嚳高辛)으로 볼 수 있는데, <백도백과(百度百科)>는 제곡고신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帝喾(kù),姬姓,名俊。五帝之一。生于高辛(今河南省商丘市睢阳区高辛镇),故号高辛氏 [1] 。司马迁说他是黄帝的曾孙。 [4] 姬俊5 岁时(前2270年)受封为辛侯,15岁(前2260年)辅佐叔父颛顼,前2245年(颛顼78年)颛顼死后,时年30岁的姬俊继承帝位,成为天下共主,
그는 황제의 증손자였고, BC 2270년(顓頊 78년)에 신(辛)의 제후로 봉해졌다. 15세(BC 2260년)에 숙부 전욱을 보좌하였다. BC 2245年(颛顼 78년)전욱이 사망한 후에, 전욱의 권력을 장악하였다. <백도백과>에 그가 전욱의 권력을 장악했다고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금문(金文) 학자 낙빈기의 연구에 따르면, 전욱의 권력은 전욱의 아들인 중여곤(衆艅鯀)에게로 상속되어야 하는데, 제위(帝位)에 있던 전욱고양의 권력이 아들 중여곤에게 가지 않고 제곡고신에게로 간 것이었다. 그로부터 30년 후에 그는 최고 권력자가 되었다.
전욱고양은 유망 집안이었고, 제곡고신은 황제 집안이었다. 유망과 황제는 이복형제(異腹兄弟) 사이었다. 그러니 유망 집안의 권력이 황제 집안으로 탈취당한 것이었다. 이후로 중여곤에 대한 기록은 유명무실(有名無實)해 진다.
제곡고신은 오행(五行) 중에서 목덕(木德)의 힘을 받아 제위에 올랐다고 했는데, 이 말은 그가 동이족(東夷族)의 제위에 올랐다는 뜻이다. 그의 호가 고신씨(高辛氏)였고, 이름이 준(俊)이었다. 이해가 제곡원년(帝嚳元年)이었다.
郭沫若《中国古代社会研究》认为:“少昊金天氏帝挚,其实当即是契。古挚、契同部。挚之母常仪,契之母简狄,实系一人。”。陈梦家《商代的神话与巫术》进行了更深入的讨论,认为帝俊、帝喾、舜是一人,即太昊;帝喾之子挚、舜之子商均及“帝立子生商”──帝喾次妃之子契,也是一人,就是少昊。
곽말약(郭沫若)의 『중국고대사회연구』에 따르면, 소호금천씨(少昊金天氏)와 제준(帝俊)과 계(契)는 동일 인물이라고 한다. 지(挚)의 어머니가 상의(常儀)이고, 계(契)의 어머니가 제곡고신의 차비(次妃)인 간적인데, 실제로는 어머니가 한 집안의 같은 인물이라는 것이다. 이 말은 유망 집안과 황제 집안에서 제곡고신의 아들 지의 어머니를 부르는 명칭과 (?)의 아들 계의 어머니를 부르는 명칭이 같아야 하는데 다르게 불렀다는 말이다. 이 말은 한 여자가 유망 집안 출신의 남편과 황제 집안 출신의 남편의 두 남편을 둔 아내가 되었기 때문에 생긴 호칭으로 볼 수 있다. 푸날루아 시대에 있었던 어쩔 수 없는 호칭이다. 따라서 지와 계는 아버지가 다른 형제가 되는 것이다.
진몽가(陈梦家)의 『상대의 신화와 무술』에 따르면, 제준(帝俊)、제곡(帝喾)、순(舜)은 동일 인물이라고 말한다. 즉 태호(太昊)는 제곡(帝喾)의 아들지(挚)이고、순(舜)의 아들 상균(商均)이기도 하고, 제(帝)가 되어 아들을 낳은 것이 상(商)이라고 하였다. 제곡(帝喾)의 둘째 부인(次妃)의 아들이 계(契)이므로 같은 인물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소호(少昊)가 되는 이유라고 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고모를 둘째 부인으로 삼아 자식을 낳았을 때 일어나게 되는 모계사회 혈연의 서열 파괴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제곡고신의 차비 간적은 제곡고신의 고모가 된다고 볼 수 있다. 제곡고신은 고모 간적을 차비로 들여 계를 낳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니 여러 호칭이 다른 친척에게서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백도백과>는 제곡의 장자(長子) 요(堯)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尧,又称唐尧。传说中父系氏族社会后期部落联盟领袖。 [79] [81-82] 帝喾之子,祁姓,名放勋,原封于唐,故称陶唐氏。 [80] 尧代帝挚为天子,都平阳。 [1] [80] 在万国争雄的乱世,他团结亲族,联合友邦,征讨四夷,统一了华夏诸族,被推举为部落万国联盟首领。帝尧在主政期间,派神箭手大羿射日,派鲧治水,
요(堯)의 시절에 제지(帝挚)가 천자(天子)가 되었다. 이 말은 “지가 제곡고신의 막내아들이라는 설”에 따르면, 요가 정변을 일으켜 지를 제위로부터 내어 쫓고 자기가 제위에 오를 수 있는 명분이 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제곡고신이 그의 아들 지와 동일 인물이라는 설”에 따르면, 정변을 일으킨다는 것은 반역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요는 정변을 일으켜 지를 죽였고, 친족을 결합하여 연합국가를 만들었다. 사이(四夷)를 정벌하고, 화하(華夏)의 제족(諸族)을 통일하였다. 여기에서 “예가 태양을 쏘았다”。“帝尧在主政期间,派神箭手大羿射日”는 신화가 만들어진다.
이 신화는 제곡고신을 옥황상제로 바꾸어 말한다. 또 제곡고신의 아들 9명을 옥황상제의 아들 9명으로 바꾸어 말한다. 신화는 옥황상제가 예가 아들 9명을 모두 쏘아 죽인 것을 애석히 여겨, 예를 인간계로 쫓아 보냈다고 기록하였다.
이 신화가 사자성어(四字成語)가 되어 전해 오는 것이, ‘욱일승천(旭日昇天)’이다. 욱일승천이라는 말의 문자를 해석해 보면, 욱일승천에서, 욱(旭)은 九+日로, 9개의 태양이라는 뜻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승천(昇天)은 태양이 지평선 아래에서 떠서 하늘로 올라갔다는 뜻이다. 배달나라(倍達那羅)의 역사가 시작될 때, 구이족(九夷族)이 어떻게 생겨났는가를 천문으로 보여주는 것이 욱일승천이다. 구이족은 동이족이다. 그래서 욱일승천은 구이족인 동이족의 탄생신화가 되는 것이다.
구이족을 줄여서 이족(夷族)이라 하는데, 태현경(太玄經)의 이괘(夷卦)는 이(夷)가 춘분(春分)의 기(氣)에서 태어났다고 하였다.(夷者春分之氣) 또한 이(夷)는 각수(角宿)라고도 하였다.(夷角者也) 각수는 천상열차(天上列次) 28수 중에서 첫째 별이다. 동이족이 여기에서 태어났다고 하는 것은 동이족이 인류의 시조가 된다는 말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춘분의 기는 대양의 기 중에서 제일 먼저 생겨나는 기이다. 동이족은 태양에서 맨 처음 태어난 인류의 시조라는 말이 된다. ‘욱일승천’에는 인류의 시조라는 놀라운 뜻이 있는 것이다.
나는 욱일승천하는 9개의 태양을 쏜 예를 상징하는 깃발이 욱일승천기이다. 나는 일본의 자위대가 욱일승천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전혀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 우리나 일본이나 다 같은 동이족이라 거부하지 않는 것이다. 같은 동이족이 동이족의 깃발을 적대시한다는 것은 이상하지 않은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못된 역사나, 이념이나 진영 논리에 얽매이지 말고, 동이족 조상인 예(羿)의 깃발을 만들어 보존해 온 일본을 금도(襟度)를 가지고 칭찬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우리는 재수가 없으면 그때에 가서 일본과 혈맹(血盟)을 맺어 중국과 싸우게 될지도 모른다. 운명이란 알 수없는 것이니까. 그때를 생각해서라도 한국 사람은 욱일기를 거부하지 말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