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 찾는 것이 인생 – 시즌2

9일 릴레이 콘서트 방문기

기쁨 찾아, 여유 찾아 떠나자

힘듦을 기쁨으로 대체할 수 있다면

출처 : 마음떨림 + BBF2023


여러분은 어떤 대상에 기쁨을 느끼시나요

늘 교훈적인 거 말고 때로 재밌개 써도 되잖아~”라는 아내의 권유에 힘입어최근 9일 동안 맛보았던 소확행을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팔딱팔딱 뛰었던 기쁨의 심장 박동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지, 자출발(생생하게 전달하고파 당신이 친구라 생각하며 편지를 띄웁니다.)

 

찬구에게

잘 지내니오랜만에 소식 전한다힘든 일상에 지쳐 네게 소홀해서 미안하다난 가끔 업무와 인간관계로 스트레스받는 일상이지만 틈틈이 이겨내려고 애쓰고 있어그 극복 방법의 하나로 열심히 쏘다닌 경과보고를 한다넌 어떠니너도 지쳤다면 나처럼 그냥 떠나봐같이 가자고좋지 어디로 갈까어디에서 만날까연락 기다리마.

 

비어 페스티벌

지역별로 축제가 많던데 다 가볼 순 없고우리 부부는 경정장 잔디광장에서 열린 콘서트에 다녀왔어. Don't Worry, Be Happy를 Don't Worry, Beer Happy로 비튼 문구가 재밌더군사람들이 소풍 와서 음식과 맥주를 먹으며 공연을 즐기는 거지큰 기대 없이 갔는데 잔디 공원 풍경도 좋고 거기에 호감가는 가수까지 나와주니 발걸음이 자주 움직이더라고내 인생에 이렇게 9일간에 걸쳐 참여한 행사는 없었는데 너는 그런 적 있니가수들도 장난 아니게 많이 왔어유리상자이찬원을 시작으로 다이내믹 듀오노라조바다육중완 밴드코요태 등등가수들이 30분씩 배정된 자기 시간을 넘어 앵콜 공연을 하며 자기 무대에 정열을 쏟아 부으니 흥이 날 수밖에. (주최측 요청이겠지만가수들이 무대에서 건배를 제안하며 노래와 랩을 들려줬고댄스팀은 무더위에 땀을 흘리며 연습이 헛되지 않았음을 멋진 몸선으로 보여줬지그것도 무료로 말이야! (축제 비용은 주최기관이 제공하고일부 좌석과 음식은 유료)

특히 포레스텔라 공연은 매우 인상적이었어이날 밤은 빗속이라 망설였는데 글쓰기 동기가 너무 좋아하는 공연이란 말이 떠올라어느 정도일까 기대하는 맘으로 다시 운전대를 잡았지역시 명불허전! 더 가까이 가고 싶어 질퍽한 땅에 신발을 버려가며 무대 가까이 앞으로 앞으로 진출좌우 측면의 열성 팬들과 우의만 입고 함께 환호했지. 고교 시절에 중창 활동했던 내 추억도 떠오르면서 4명의 하모니가 너무 멋있게 다가왔어특히 드라마 나의 아저씨 OST 중 백만송이 장미’ 노래를 묵직하게 부른 남성이자, '내 영웅 김연아'의 남편 고우림을 몇 미터 앞에서 보니내가 시집 보낸 것도 아닌데 기분이 흐뭇해지더군. 4명의 화음과 입담에 내내 미소 지으며 둘의 행복을 빌었지너의 행복과 더불어.

 

다른 일정 때문에 크라잉 넛김종서유리상자이찬원 등 못 본 공연도 많아. 다른 일정도 겹치고 난 아직 직장인이니까대신 유트브로 그들이 열창한 동영상을 찾아봤지그동안 참았던 공연 욕구가 폭발했다고 해야 하나아내가 놀라더라고그렇게 열광할 줄 몰랐다고나만 그러겠어누구나 참다 참다 터지는 순간이 있잖아그걸 활기차게 해소할 수만 있다면 여행이든 노래든 뭐든 좋은 거겠지?

육중완 공연도 재밌었어무대를 종횡무진 뛰어다닌 열창 무대가 아직도 기억에 남지만 나중에 부른 퇴근하겠습니다~”라는 노래 가사가 직장인의 비애를 담은 것 같아 제일 마음에 남았어시간 나면 너도 한번 들어봐

9일 릴레이 공연이 끝나갈 무렵아내가 캠핑의자를 주문했어. 왠 캠핑공연을 편하게 앉아서 보려고다행히 공연이 끝나기 전에 도착하여 마지막 코요태 공연에 잘 써먹었지근데 TV에 자주 등장해서 그런지 공연장에 아이부터 청년어른까지 발 디딜 팀이 없을 정도로 너무 많이 온 거야정말 코로나 이후 사람들이 억눌린 게 너무 많았나봐암튼 겨우 틈을 찾았고 좌우 공간이 안 돼앞뒤로 의자를 설치하고 아내와 공연을 즐겼지모두가 환호하는 가운데 특히 방방 뛰며 온 몸으로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과 춤추며 스텝을 밟는 연인들이 보기에 너무 재밌었어언제 만나면 동영상 보여줄게웃음이 절로 날거야하하.

그렇게 9일 동안 세상사 고민을 뒤로 하고 축제와 함께한 시간이 꿈처럼 흘러갔어비어 페스티벌에 관객이 10만명 몰렸다는 기사를 봤는데일상을 탈출하고픈 욕구는 다 비슷한 모양이야너도 그렇지

그 외 다른 재밌는 일도 많았는데 다 얘기하면 나중에 만날 때 심심하니까 이만 줄인다곧 만나서 그간 쌓였던 희노애락을 맘껏 나눠보자친구야그럼 다시 만날 때까지 건강하고 아자아자!!

 

추신

아내가 말합니다제가 무대를 그렇게 좋아할지 몰랐다고저도 그 정도일 줄 몰랐습니다가끔 스트레스 받고 아픔을 피할 수 없는 인생이지만 그래도 기쁨을 찾아 나서는 것이 인생 아닐까요여러분의 기쁨 찾기 여정을 응원합니다!


K People Focus 마음떨림 기자 ( ueber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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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3.06.14 06:53 수정 2023.06.1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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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