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라이트=박준희] 전 세계를 전염병의 공포에 떨게 했던 ‘코로나19(COVID-19)’. 그 기나긴 코로나펜데믹 시국을 마감하고 코로나엔데믹 시국을 맞으면서 국제스포츠 사회도 나름 활성화 시국으로 접어들고 있으며 국내프로야구와 아마추어 야구도 활기를 띄고 있다.
세계유소년야구대회(U-12야구월드컵)는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에서 2011년에 출범하여 매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올해도 우리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체코, 독일, 뉴질랜드, 미국, 멕시코, 베네수엘라, 파나마 외에 와일드카드 두 나라를 포함하여 12개국이 참가하는 제7회 U-12세계유소년야구대회가 7월 28(금)일부터 8월 6일(일)까지 10일간 대만 타이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U-12야구월드컵 국가대표선수는 총 18명으로 전국 각 지역 초등부 6학년 선수들로 선발하였다. 그중에서도 이목을 끌고 있는 한 선수가 있다. 이 선수는 대표팀의 유일한 좌투좌타 선수이며, 좌완투수로써의 실력도 뛰어나지만, 타격에 일가견이 있어서 공수에 모두 능한 선수라며 대표팀 관계자들에게 이목을 끌고 있는 이 선수는 바로 경남에서 유일하게 선발된 김유겸 감독이 이끌고 있는 김해삼성초야구부(김해삼성BC)의 캡틴 김동환 선수이다.
김동환 선수는 5살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해 초등학교 3학년까지 태권도시범단에서 활약하던 작고 어린 소년이었다. 태권도를 하면서도 야구가 좋아서 아빠와 함께 야구장을 쫒아다니며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고, 아빠가 사주신 야구글러브를 들고 어느 무더운 여름날 김해삼성초야구부를 찾아와 당당히 입단테스트를 통과하여 과감히 태권도시범단 생활을 접고 야구부 막내로 입단하여, 현재는 야구부 주장을 맡아 팀원들을 잘 이끌어 주는 맏형이라고 한다.
김동환 선수는 “국가대표 선발 소식이 꿈인 것만 같았고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아빠가 좋아하시고 저를 자랑스러워 하셔서 너무 기쁩니다. 우리나라 대표로 선발된 만큼 우리 대표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꼭 홈런을 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감독님, 코치님들, 친구들, 후배들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아 참! 그리고, 저를 많이 사랑해 주시는 우리 고모에게 이 기쁨을 전하고 싶습니다. ” 라며 당찬 포부와 주위에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김동환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그 누구보다도 자랑스럽다는 김해삼성BC 김유겸 감독에게 물었다.
“ 우선 야구에 대한 센스가 탁월하다. 그렇다 보니 가르침에 있어 이해도가 높고 그것을 바탕으로 스스로 노력하는 성실한 선수다. 요즘에 보기드문 좌투좌타의 선수로 자세가 너무 좋고 기본기가 탄탄하여 앞으로 크게 성장할 선수이다. 올해 울산에서 있었던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좋은 기량으로 높은 경기력을 발휘한 것이 대표팀 선발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지난 5월에 투구폼을 조금 개선하여 구속이 많이 올라온 상태이며, 타격감도 꾸준히 이어간다면 U-12야구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 기대한다. ”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경남 김해에서 만난 U-12야구월드컵 국가대표 김동환 선수.
본 기자는 이 어린 선수와 그의 지도자를 만나 보면서 앞으로의 우리 대한민국 야구의 희망찬 미래를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