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굿모닝타임스) 강민석 기자 = 청년과 장년층 중 사회와의 단절과 고립을 선택한 채 살아가는 '은둔형 외톨이'가 늘어나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은둔형 외톨이는 6개월 이상 사회·경제적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자신이 안정감을 느끼는 공간인 집 등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들은 직장 내 괴롭힘, 취업 실패, 질병, 개인의 성격 등 다양한 심리적·사회적, 생물학적 요인들이 서로 얽혀 복합적인 요인들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은둔형 외톨이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방치할 경우 우울증, 강박장애, 사회불안장애, 인격장애 등 다양한 정신과적 질환을 유발하게 돼 한 개인의 삶뿐 아니라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다는 데 있다.
무한 경쟁에서 소외되고 사회에서 받은 상처로 인해 은둔을 선택한 이들은 처음엔 누군가의 시선과 평가가 두려워 사람들을 피하는 대인기피 등 사회 공포 증상을 보이며 집안에 틀어 박힌 채 자기만의 공간을 고집하지만 이 증상이 진행되면 나중엔 아예 집 밖으로 나오고 싶어도 나오지 못하는 정신 질환으로까지 발전하게 된다. 즉 실패가 두려워서 선택한 고립과 회피가 나중엔 '무기력'이란 늪에 빠져 세상 밖으로 나오고 싶어도 나오지 못하는 나약한 존재로 전락하게 되는 것.
대전의 한 대학에서 상담심리학을 가르치는 A교수는 "만약 부모들이 이런 상태에 있는 자녀들을 계속적으로 방치하게 되면 나중엔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자녀들에게 아주 작은 일에서부터 성취감과 보람감을 느낄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고, 스스로 집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녀에 대한 부모의 지나친 기대감과 욕심이 자녀를 더욱 움츠리게 할 수 있다"며 "특히 자녀들이 열등감을 느끼지 않도록 다른 집 아이들과 비교해서는 않된다"고 덧붙였다.
서구의 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B씨는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게임 중독이 '은둔형 외톨이' 증가 현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며 "주변 지인들 중에 3개월 이상 게임이나 인터넷에 장시간 몰두하고 있다면 이들은 이미 은둔형 외톨이 단계에 진입했다고 의심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일 주변에 은둔형 외톨이가 존재한다면 어떻게 든지 이들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격려와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