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아워 (백선욱 저, 몽트)




<책 소개>

 

"매직아워를 좇던 순간들은 인생에서 마술 같은 시간이었다."

 

인생에도 매직아워가 있다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꿈을 만지며 그것이 실체화되는 것을 실감하는 시간이다그 순간은 짧아서 당시에는 좀처럼 알아채기 힘들다이루고 얻은 것에 대해서도 당연히 만족을 모르고 지낸다모든 사람이 성공하는 삶의 운명을 타고나지 않는다바뀌지 않는 운명을 인지하고 순응하면 평온만큼은 내 것으로 할 수 있을 텐데그렇게 마음먹는 일도 쉽지 않다.

이 책에는 저자의 어머니와 가족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기억, 20대 시절 그가 맨몸으로 세상에 나와 버틴 경험들이 문장마다 빼곡히 담겨있다소용돌이 가득한 시절에 한 사람의 평범한 사회인으로서 치열하게 살아온 모습들이다지금 자신의 자리에서 간절히 버티고 싶은 이에게그러나 갈수록 점점 더 버티기 힘들어질 이 세상에서 끝내 어떻게든 버텨야만 할 우리 모두의 삶을 향해저자가 들려주는 가끔 울컥하고 때론 신나는 이야기.

*2021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문학선정 도서

 

 

<저자 소개>

백선욱

 

2017월간문학』 등단(144)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수필문학가협회 회원

대표에세이문학동인 글풀 회원

 

 

<차례>

 

013 미완의 숲

017 낙원의 밤

021 햇빛여행

026 흔들리는 오후

030 마키아토

033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037 완주를 위하여

042 미아迷我

045 초록 여행

049 푸른 기억

055 노 시가랜드

059 식욕 부전

061 군복스타일에 관한 기억 연쇄

071 바람새의 오월

075 매직아워

078 인연을 생각하며

082 여행안내자

087 싫증

089 매듭 자르기

093 달이 있는 저녁

097 어머니의 시계

099 위시본WISHBONE

103 내 눈에 안경

106 정전

109 화자花子

111 기억을 깁다

119 꿈꾸는 샹송인형

123 세심탕

128 몬더그린

131 타임 슬라이스

133 스파시바

137 화동火童하동夏童

141 롤리폴리쿠크다스

146 어제는 격파왕

150 나는야 쇼콜라티에

155 광식이 동생 광자

158 유리 하모니카

163 귀를 기울이면

165 위대한 그랜드 포즈

167 Quizas, quizas, quizas

171 와인이 있는 여행

175 백제의 유산

180 이천오백년 후의 대답

185 중재

190 힘의 품격

194 푸른민달팽이그리고

198 꽃이 있는 세상

200 귀한 손님을 기다리는 섬풍도

203 하루

206 겨울나기

209 카페호랑이가 장가가는 날

213 뒤상의 의자를 보다

215 망령필

217 다시 안개 속에서

222 백선욱의 수필세계 강미애

 

 

<책 속으로>

 

오늘의 안내를 시작하겠습니다. ‘일탈이라는 여행입니다다소 낯선 감마저 있어 조금 주저하게 되는군요그래도 최선을 다해 나머지 소임을 다하고 싶은 것은 그동안의 게으름에 대한 미안함 때문입니다일탈협소한 의미로만 생각하면일상에서 잠시 벗어난다는 것만으로도 약간은 위험하다고 느끼실지 모르겠습니다하지만 되돌아올 수 있다는 확신만 있다면 이 여행은 곤고한 삶에 지친 우리에게 또 다른 생동감을 줄 것입니다선택하고 실행한 이들에게만 주어지는 뿌듯함이 별도의 부상으로 준비되어 있답니다일탈이라고 하니 벌써부터 눈을 가늘게 뜨고 슬쩍 웃음을 짓는 분이 계시는데 이 상품은 절대 그런 것이 아닙니다마음속에만 둔 갈증과 무료함을 실체화해보는 일종의 체험 여행일 뿐이니까요.

곧 시작될 여행에 앞서 당부드리는 말씀은 이 모든 여정이 여러분의 선택에 따라 시작된 것임을 잊지는 말아주세요가다 지쳐 길을 놓치거나 잠시 머무는 곳이 마음에 들어 다시 원래로 돌아가지 못한다 해도 그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옆에 자그마한 생각의 트렁크 하나를 준비해주세요그리고 가방을 활짝 열고 꼭 가져갈 것들을 차분히 정리해 봅니다세면도구나 예비 옷어떤 잡다한 소지품은 필요하지 않습니다강력한 호기심과 손상되어도 견딜만한 상상력그리고 절대적 용기는 꼭 챙겨야 할 것들입니다다만그동안 사진이나 소설영화에서 보았던 장면은 꼭 챙겨 넣어주세요.

-여행 안내자 중에서

 

 

사는 일이 힘에 부치면서 다른 사람들과 깊은 이야기 나누는 일이 싫어졌다의도된 외부와의 단절에서 마음의 평온을 찾으려는 이기심에서 시작된 일이다얼마 전 40년 지기와의 결별도 찬찬히 생각하면 그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지 않고 마음의 벽을 만든 나의 문제였던 것 같다그로인해 잠시 평안했던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소통상대의 부재가 실감 났다후회는 까끄라기처럼 일어나 조금씩 상처의 모양이 되어갔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말에 귀 기울이는 사람을 친구로 여긴다그러나 진정한 경청자가 되기는 쉽지 않다그것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이기 때문이다미하엘 엔데의 모모처럼 사람들의 이야기를 순하게 끝까지 들어줄 인내와 여유가 없다는 속단이 나를 막고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차단하게 하는 것이다선인들은 나이 들수록 하늘의 뜻을 헤아리고 순해진 귀로 세상을 부드럽게 바라보며 살았다는데날이 갈수록 사는 일이 버겁다고 눈도 귀도 닫고 사는 나의 무심함을 어찌할까.

인생의 반을 훌쩍 넘어 노년을 향하는 나의 막힌 귓전에 울림으로 남아있는 작은 새의 대사 한마디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본다.

잘 듣는 방법은 배워야 해요안 그러면 제일 큰 소리만 듣는다니까.”

-귀를 기울이면 중에서

 

 

<출판사 서평>

 

수필집 매직아워는 사랑과 사람삶에 관한 다양한 시선을 보여준다이미 상식화되고 낡은 것의 차용이 아닌 낯설고 길들여지지 않는 참신함으로 부단히 문장을 이어가고 있다수필은 일상생활에서 순간순간 얻는 경이와 충격을 남다른 감수성으로 발견하고 그것을 유머와 위트있게 표현하는 짧은 형식의 산문이다우리 삶에서 반드시 크고 대단한 것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하찮고 가볍고 작으면서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일상의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것이 수필이라고 할 수 있다그런 점에서 그의 수필은 순수 창작문학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작품 영상

인연을 깁다 https://youtu.be/QkHGVpWt0eA

바람새의 오월 https://youtu.be/ELv9WEztwj0

 

작성 2023.06.20 13:15 수정 2023.06.22 21:05

RSS피드 기사제공처 : 북즐뉴스 / 등록기자: 이시우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