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편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래, 한번 열심히 살아보자'

 

1908년, 독일 베를린의 한 호텔에서
20살밖에 안 된 젊은 청년이 자살을 시도하고 있었습니다.
하던 일이 크게 실패하여 채권단에게 쫓기던 청년은
절망감과, 외로움과, 배고픔을 견디다 못해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것입니다.

먼저 건물의 옥상으로 올라가 투신을 시도했는데
지면에 충돌할 때 느낄 고통이 너무 심할 것 같아
호텔 욕실에서 목을 매기로 했습니다.

허리띠를 풀어 목욕탕 고리에 걸고,
의자 위에 올라가 목을 매단 후 의자를 발로 차버렸습니다.
그런데 허리띠가 낡아 끊어지는 바람에
그냥 바닥에 처박혀 버렸습니다.

바닥에 잠시 누워있던 청년은
그 순간 자신이 다시 태어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내가 죽다 살아났구나! 다행이다!'

그렇게 밖으로 나가 보니 조금 전과는 달리
모든 것이 희망차 보였습니다.

'그래, 한번 열심히 살아보자.'

그리고 그 청년은 20세기 최고의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이 되었는데, 바로 쇼팽 음악의 최고 권위자인
'아르투르 루빈스타인'입니다.

살다 보면 모든 것이 끝난 것 같고
더 이상 방법이 없어 보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끝까지 놓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희망입니다.

작성 2023.06.21 10:53 수정 2023.06.2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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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