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근 칼럼] 끌어당김의 법칙

고석근

당신 삶 속의 모든 것들과 주위 사람들 삶 속의 모든 것들은 전부 ‘끌어당김의 법칙’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 법칙은 당신이 세상에서 보는 모든 것들이 물질화될 수 있었던 토대이며, 당신의 체험 속으로 오게 되는 모든 것들의 토대이기도 합니다. 

 

 - 에스더 앤 제리 힉스,『유인력 끌어당김의 법칙』에서

 

 

우리는 기분이 나쁠 때는 나쁜 것과 만나고 기분이 좋을 때는 좋은 것을 만나는 경험한 한 적이 있을 것이다. 

 

나는 최근에 ㅂ 독립서점과 ㄱ 사회단체에서 강의를 한 후 그런 경험을 했다. ㅂ 독립서점에서의 청소년 대상 강의는 참으로 좋았다.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며 꿈을 꾸는 듯했다. 내가 만나는 사람들과 사물들이 나와 함께 웃는 듯했다. 

 

그러다 육교에서 자전거를 끌고 내려오다가 핸들에 건 선물로 받은 종이 가방이 계단에 떨어졌다. 뒤에 따라오던 한 아주머니가 종이 가방을 주워서 내게 가져다주었다. 나의 가슴은 벅차올랐다.

 

사람의 마음이 하나로 어우러지게 되면, 삼라만상의 모든 경계가 사라지게 된다. 이 세상은 커다란 하나의 춤이 된다.  

 

ㄱ 사회단체에서는 강의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이 세상이 다 얼어붙은 것 같았다. 그러다 횡단보도 앞에서 다른 사람과 언짢은 시선을 주고받았다. 누가 봐도 상대방이 잘못했다.

 

하지만 그런 상황도 크게 보면 내가 만들어낸 것이다. 나의 나쁜 에너지장이 그런 상황의 에너지장과 접속한 것이다.  

 

 

너는 너 자신의 불행 때문에 운 것이 아닐까. 

너는 너 자신의 불행을 내게서 보았을 뿐인 것이다. 

 

 - 이반 뚜르게네프, <너는 울었다> 부분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지어내는 것이다. 

나의 마음에 없는 것은 밖에 나타나지 않는다. 

나와 이 세상은 하나로 어우러져 있다. 

인간은 누구나 천지자연의 신(神), 주인이다.

 

[고석근]

수필가

인문학 강사 

한국산문 신인상

제6회 민들레문학상 수상.

이메일: ksk21ccc-@daum.net

 

작성 2023.06.22 11:13 수정 2023.06.2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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