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유스 / 전유찬 기자]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되고 끈적한 습도가 우리를 괴롭히는 날씨인 요즘 어느덧 K리그도 로빈 2가 끝났다. 모든 팀이 2번씩 싸웠고 이제 상, 하위 스플릿까지 마지막 한 바퀴가 남았다. K리그는 총 38라운드로 정규라운드 33경기와 파이널 라운드로 이루어져 있다. 이때 정규라운드 33경기를 각각 11경기씩 나누어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로빈 1, 12라운드부터 22라운드까지 로빈 2, 23라운드부터 33라운드까지를 로빈 3이라고 부른다. 각 로빈 마다 K리그1에 참가하는 12팀은 각각 한 번씩 맞붙게 된다, 지난 7월 12 화요일 22라운드를 끝으로 로빈 2가 마무리되었다. 과연 어느 팀이 지난 로빈 1과 비교했을 때 로빈 2에서는 어떤 점이 달라졌을지, 순위 상승 폭과 하락 폭이 가장 눈에 띈 팀을 통해 확인해 보았다.
<수원FC, 6위 => 10위, 4단계 하락>
먼저 수원FC이다. 지난 로빈 1에 4승 3무 4패 리그 6위에 올라 서 있었다. 1승 2무 8패 리그 10위로 떨어졌다. 특히 로빈 1의 마지막인 11라운드 강원과의 경기를 끝으로 내리 4연패를 하면서 15라운드 9위까지 추락을 했다. 11경기 중 수원 삼성을 제외하면 승리가 없다.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수비다. 지난 로빈 1에서는 14득점 17실점을 기록했고 로빈 2에서는 12득점 32실점 득점은 동일한 페이스를 가져갔지만, 32실점을 하며 거의 2배 가까이 되는 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3라운드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0대5라는 대량실점을 기록하였고 22라운드, 서울 원정에서는 7대2라는 굴욕적인 점수를 기록했다. 그 때문에 수비보강이 절실하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우고 고메스를 영입하면서 수비 보강을 했다. 우고 고메스는 지난 21라운드 데뷔를 했지만, 인천과의 경기는 아쉽게 무승부로 끝이 났다. 하지만 22라운드 7대2의 스코어로 패배하면서 한 번 더 수비의 아쉬움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이승우의 득점도 좀처럼 터지지 않는다. 지난 시즌 14득점 3도움을 기록하며 득점력이 폭발한 이승우지만 이번 시즌은 3득점 2도움을 기록하며 저조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현재 수원의 상황을 이승우의 부진과 수비의 문제가 전체적인 문제라 할 수는 없지만 수원의 가장 아쉬운 점이라면 이 두 가지를 꼽고 싶다.
<전북현대모터스, 10위 => 4위, 6단계 상승>
시즌 초반 부진을 겪으며 감독 경질까지 나선 전북이 다시 돌아왔다. 로빈 1에서 3승 2무 6패를 기록하며 최악의 부진에 빠진 전북 현대는 로빈 2에서 7승 2무 2패를 기록하며 로빈 1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상식 감독을 경질하고 김두현 감독 대행 체제로 시즌을 보내다 지난 6월 9일 단 페트레스쿠 감독을 전북의 7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루마니아에서 레전드로 평가받은 감독이면서 선수였기도 하다. 특히 러시아 명문구단 디나모 모스크바를 이끌기도 했고 카타르의 알 아비, 중국의 장쑤 쑤닝, 구이저우 헝펑, 알 나스르를 지휘하면서 아시아 클럽과도 인연이 깊은 감독이다. 로빈 1에선 11득점 12실점을 기록했지만, 로빈 2로 넘어오면서 17득점 8실점을 기록했다. 근소한 차이지만 실점을 줄이고 득점이 늘어났다. 덕분에 순위를 6단계를 상승시키며 원래 자리를 찾아가려 하고 있다.
그 외에도 특별히 주목할 팀들을 보자면, 대구FC는 8위에서 5위로 올라오면서 전북 다음으로 많은 순위 단계를 상승시켰다. 울산, 인천, 강원, 수원 삼성은 각각 1위, 9위, 11위, 12위 자리를 유지하면서 변화가 없었다. 울산은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인천, 강원, 수원 삼성은 아직 큰 힘을 내지 못하며 순위 반등에 실패했다. 특히 강원과 수원은 강등권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팬들의 속만 답답해지고 있다.
이제 시즌 중반을 넘어가는 시점 아직 로빈 3과 상/하위 스플릿만 남겨둔 체 K리그의 순위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하위권 팀은 반드시 상위권으로 순위 반등이 절실해지고 있고 상위권 팀은 더욱더 높게 그리고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더욱 치열하게 싸울 것이다. 과연 시즌 마지막 라운드 어느 팀이 웃고 어느 팀이 울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