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에서 귀농하여 9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 송원의 농부님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다양한 농사를 짓다가 4년전! 영주시에서 추천을 받아 농촌진흥청에서 개발보급한 살구와 자두의 교잡종인 플럼코트 재배를 시작하셨습니다. 2022년 작년에 첫 수확을 하였지만 수정결실이 부실해서 아주 적은 량의 수확을 했지만 첫 수확이라 기뻤습니다. 올해 들어 만발한 플럼코트꽃을 보면서 커다란 기대를 가질 수 있었고, 또 그 만큼 열심히 농장을 가꾸며 그야말로 온종일 과수원에서 살다시피 하며 보살폈습니다. 그래서 인지 가지마다 탐스러운 과일이 주렁주렁 매달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 6월말 수확을 앞둔 지난 달 8일과 13일 소백산 일대를 띠처럼 휘돌며 지나는 우박세례를 받으며 숙기를 앞둔 플럼코트과일은 처참한 모습으로 상처를 입게 되었다 합니다. 상품이 될만한 과일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일년 농사의 결과는 기대할 수 없게 되었고 여타 과수에 적용되는 농산물 재해보험도 되지 않는 신품종과일이라 앞으로도 망연자실하여 그게 하늘만 쳐다보게 되었답니다. 상처난 플럼코트는 맛과 향은 변하지 않았지만 상품으로 가치는 상실했으니 시장이나 통신판매도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잼이나 쥬스로 가공을 할 수 있는 상황도 되지 않다 보니 역시 눈물을 머금고 폐기처분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접하게 되었습니다.
송원님 농부님은 "그저 하늘의 처분만을 바라는 소규모 농민으로 내년을 기대할 뿐입니다."이라 근심 섞인 마음을 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