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호 교육감 1년을 평가하는 토론회에서 불통과 시험 만능주의를 비판하고 교원·학부모·지역사회와 협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한 진정성 있는 진로교육과 기초학력 지원 체제로 전환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15일 모두가특별한교육연구원(원장 강삼영)이 개최한 ‘신경호 교육감 1년, 강원교육 평가와 전망’ 토론회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 토론회 발제를 맡은 신철균 강원대 교수는 “다른 시도 교육감들과 비교해보면 신 교육감의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높다”며 “지난 5월 기준, 제주 교육감과 비교하면 긍평가는 18.5% 낮고 부정평가는 10.2% 높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교육감의 낮은 지지도 원인으로 교육철학 부재, 학교 현장과의 소통 부족, 인사·조직 전문성 부족 등을 지적했다. 또한 “일방적으로 시험 및 평가 확대 공문을 쏟아내면서 정작 아이들 교육을 책임지는 교원들과의 소통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강원교육 핵심가치로 표방한 ‘신뢰’와 ‘균형’에 역행하는 모양새”라고 강조했다.
특히 신 교육감이 경쟁에만 치중한 신자유주의 교육개혁을 시도하고 있다며, 그 대안으로 중간 리더십 강화를 통한 분권화, 미래학력과 공공성 지향, 소통·협업체제 구축 등을 제시했다.
교사 대표로 토론에 나선 김인숙 강원실천교사 운영위원은 신경호 교육감의 왜곡된 평가관을 집중 지적했다. 김 위원은 “신 교육감의 평가 정책은 교육과정이 아니라 문제 유형을 가르치라는 식”이라며 “상명하달식 정책은 교사들을 교육자가 아닌 평가 기술자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두 번째 토론에 나선 백소련 강원학부모연합 대표는 “학부모들은 학력 향상에는 찬성하지만 ‘무조건 시험만 확대하라’는 방향에는 이견이 있다”며 “학부모들과 소통하며 진 교육·체험학습·진학컨설팅 확대 등 균형 잡힌 정책을 추진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조재린 강원고 학생은 “교내외 동아리 활동이 코로나19 이후 크게 위축됐다”며 “학습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청소년 활동을 원만하게 병행할 수 있도록 교육정책을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