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가 대한민국에 전달해 준 기회와 위기, 어떤 것이 있을까.

작년 대비 일본의 한국 관광객 5965.7% 증가

한국 기업 수출액 지난해 대비 63% 감소

[미디어유스 / 이정민기자] ‘467,000’, 이는 한국 관광 데이터 랩에서 공개한 지난 4월 한 달 동안 일본을 방문한 국내 관광객의 수이다. 당월의 해외 국내 관광객 수는 필리핀 95,103명, 홍콩 21,112명, 마카오 8,095명이었다.


즉, 467,000명이라는 숫자가 일본을 제외한 다른 아시아 국가와 비교한다면 압도적으로 높은 관광객 수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작년 4월 일본의 한국 관광객 수가 7,699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서 언급한 숫자가 ‘5965.7%’만큼 증가한 수치이다. 


앞서 언급한 통계는 일본을 목적지로 하는 한국인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그렇다면, 왜 작년에 비해 한국에서 일본으로 떠나는 여행자 수가 증가했을까?   


이 질문에 대해 한 대학생은 “일본으로 여행을 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대학생 신분으로 해외여행을 가기에 비용 부담이 적은 장소였기 때문입니다.”라며 이야기했다. 이어, “4월 초 한국 저가 항공을 기준, 상대적으로 예매 가격이 저렴했었다.”라고 설명했다. 


많은 사람이 일본으로 여행을 가게 된 큰 이유에서 코로나로 억눌렸던 보상심리를 빼놓을 수는 없다. 하지만, 일본 여행의 ‘적은 비용 부담’도 여행 목적지로 일본을 선택하는데 있어 하나의 요소로 작용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실제로 계속해서 900원 후반대를 기록하던 엔화는 7월 1일을 기준으로 911원을 기록했다. 이렇듯 ‘엔화의 가치 하락(엔저 현상)’이 일본의 한국 관광객 수를 높인 것이다.


 즉, 이 현상은 국민에게 폭넓은 문화생활의 터를 만들어 준 것이나 다름없다. 


한편, 기업에 있어 엔저 현상은 반가운 소식만은 아니다. 특히 수출을 중심으로 하는 기업이라면 더욱더 달갑게 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엔화의 가치 하락은 다른 화폐를 원화로 바꾸는 것보다 엔화로 바꾸는 것을 저렴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다른 나라가 봤을 때, 일본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낄 수 있는 요소가 된다. 그렇기에 한국의 제품보다 일본의 제품을 선호하게 된다.


여기서 세계 무역 시장에 있어 한국 기업은 일본 기업보다 수출 경쟁력이 낮아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은 과거에 비교해서 다른 국가로 수출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KOTRA(무역투자빅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를 기준으로 올해의 한국 수출액은 63%가량 감소했다고 한다는 점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엔저는 엔화의 가치가 하락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이러한 현상은 원화는 엔화에 비해 높은 가치를 지니게 했다.


즉, 원화에서 엔화로 바꾸는 것에 비해 엔화에서 원화로 바꾸는 것이 상대적으로 비싸지게 된다. 이는 개인에게 비교적 저렴하게 일본 여행을 떠날 수 있게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반면, 기업에는 수출 경쟁력 약화와 같은 위기를 안겨주었다. 


현재 엔저 현상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엔화의 가치가 하락하는 동안 개인의 일상과 기업의 수출은 이전에 비해 달라진 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렇듯 사회의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친 엔저는 한국의 대중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어느 현상에나 양면성이 존재하듯이 엔저도 극명한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에 대해서 한 번쯤은 생각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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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3.07.17 15:12 수정 2023.07.1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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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