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기업연합신문에서 진행하는 1인기업 인터뷰에서 성교육 프로 강사를 육성하는 프로강사메이커 김혜원 강사를 만났다. 김 강사는 브릿지교육연구소를 운영하며 ‘성교육’이라는 분야에 대해 연구하고, 성교육 강사 양성과 성교육을 전문으로 코칭을 진행하고 있다.
김 강사는 기업 강사로서 10년 동안 리더쉽, 소통, 관계 교육, 법정 교육, 4대 폭력 예방 교육 등 다양한 주제를 확장해가며 성장해 왔다. 또한, 그녀는 청와대에 13번 출강하면서 “청와대 최다 출강 강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Q. 어떤 일을 하시나요?
일단 두 가지를 같이 소개해야 될 것 같아요. 기업 강사라는 타이틀로 어느덧 10년 차 활동하고 있습니다. 기업강사로써 바쁘게 지내고 있었는데, 코로나가 왔었잖아요. 요청이 많은 법정 의무 교육은 대다수 몇백 명이 같이 듣는 집합 교육이기 때문에 ‘몇 인 이상 집합금지’라는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비대면의 줌으로 교육시장이 변해가고 적응해갔지만 대면교육의 맛을 알기에 아쉽기도 하고 또 바뀌는 환경에서 변신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불러주는 강의가 아니라 제가 여는 강의의 필요성을 느끼고 어떤 주제로 시작할수 있을까 고민하다 그때 성교육 강사 양성과정을 시작하게 되었네요
근데 “왜 성교육이라는 분야를 하게 되셨어요?”라고 많이 물어 보시더라구요. 저는 평소에 강의가 많이 들어오면 제가 스케줄이 안될 때 주변분들께 토스를 많이 해드리는 편인데 성교육은 강의가 들어와도 넘길 수 있는 강사님들이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정말 필요한 분야인데 현실이 이렇구나를 알게 됐죠. 제가 아들 셋 키우는 엄마로서 성교육은 어릴때부터 참 중요하다고 인지했고 그래서 부모교육도 엄청 목청 높이며 학교강의를 많이 갔었거든요.
성교육은 결국 인성교육과 성품교육이여서 가정에서 대화로 편하게 이야기 되어야 하기에 강조하고 강조해도 부모님들이 그런 대화를 하며 자란 세대가 아녀서 많이 어려워 하셨습니다. 갈수록 성이 열리는 이 시대에 더 이상 쉬쉬해서 될 부분도 아니고 알아서 크겠지라고 생각했다가 손안의 핸드폰에 위험한 성으로 잠식되는 아이들이 지금은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건강한 성교육을 하는 강사님이 많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갈수록 성교육의 요청도 많이 들어오는 걸 보니 이쪽 분야는 사명을 자기고 뛰는 강사님들이 더 많아져야 생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성교육을 공부하고 현장 강의를 해오며 느꼈던 부분들을 ‘성교육 전문 코칭 강사’라는 양성과정으로 열며 지금까지 쭉 진행되고 있고 현재 18기가 수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프로 강사 메이커라는 닉네임으로 제가 지금까지 해온 일이 강의가 주인만큼 모든 노하우를 담아 프로 강사를 만들어 드린다는 의미로 닉네임으로 많은 전문분야의 선생님들이 수강하시며 멋진 팀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Q. 일을 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어려움이 없는 성공은 없겠죠. 성교육전문코칭강사로 과정이 끝난 이후부터가 저는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여러군데서 양성과정을 배워봤지만 끝나고 그 뒤에 에프터가 이어지는 경우는 별로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 과정이 끝난 후에 매달 스터디를 만들고 직접 해봐야 경험이 쌓이는거니 다양한 시도로 자리를 세워드리고 자신 없어하시는 분들께는 계속 독려하고 필요성을 전하고 사명을 다지는 한분한분 멘토링 시스템이 잘 돌아가기까지 그런 시스템을 만들어 오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배움으로 끝나지 않게 내 아이에게, 주변 친구들에게, 내 업무에서, 부부간에, 다양한 부분에 사고가 깊어지고 성 에너지를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게 자주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은 크게 돈을 받는 것도 아니고 진짜 에프터서비스를 제공했던거 같아요. 저를 믿고 이 과정을 수강한 분들께 끝까지 제가 돕고 싶은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주말반, 평일반 매주 전문강사님께서 한분씩 맡아 강의하며 잘 이끌어 주시는 수석강사님과 코어 멤버도 많이 생기고 어느덧 60여 명의 선생님들과 워크샵, 송년회, 역량강화, 스터디, 멘토링, 해외탐방계획 등 다양한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팀이 기획한 프로그램이 성교육도 자꾸 사교육으로 가는 영역이 아쉽고 학교의 공교육 안에서 성교육이 자주 되어지면 좋겠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잖아요. 아이들 사이에 사건이 많아져서 문의는 늘어나고만 있습니다.
학교의 입장도 보니 보건 선생님께서 이과정을 수강하신적 있는데 성교육은 안전교육이라는 15시간 안에 포함되 재량껏 진행되다보니 보통 아이들한테 동영상을 보여줄 때가 많고 내가 진행하려는 성교육이 이 시대에 맞는지 몰라서 더 공부하러 오시는 선생님들도 있습니다. 좀 더 성적인 문제로 예민한 시대에 학교 모든 학급에 성교육 전문 강사님이 투입되면 좋겠는데 늘 예산 문제에 부딪혀서 아쉽게 진행되지 못한 부분이 맘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이번 가을학기에는 브릿지교육연구소에서 “학교기여프로젝트”로 찾아가는 성교육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예산의 부담 없이 최소 정해진 부분으로 금액에 상관없이 필요한 학년에-주제를 선택하시면 저희 선생님들이 단체로 투입되어 전 학급에 성교육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거의 재능 기부의 교육이라 금전적인 대가 없이 지원하실 선생님을 대상으로 모집했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마을을 내주셔서 기뻤습니다. 벌써 신청하신 한 학교는 14개의 학급을 한 번에 들어가기로 해서 아이들 만날 준비에 저희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사실 성이라는 걸 배우려고 목돈과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는 것 자체가 국내에서 일반적이지 않잖아요. 그래서 도전하신 분들께 정성을 다하게 됩니다. 워낙 요즘에 고딩엄빠 프로그램처럼 아이들이 일찍 임신한다든지 또 성인 동영상을 너무 쉽게 접하는 일들이 참 많고, 그걸 또 건강하게 푸는 방법도 모른 채로 때로는 학생들 사이에서 준강간이 일어난다든지 이런 다양한 문제에 있어서 많은 분들이 진짜 성교육이 중요하다라는 것을 잘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최근 서울시 교육청과 만남이 있었는데 성교육을 진행함에 부모의 입장이 서로 다르고 어떻게 하는게 맞는거냐 물어보시는데 어른들도 이 시대의 성에 있어 혼란과 고충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한테 얼마나 성교육이 중요한지 단계에 맞게 생애주기별 성교육이 잘 될 수 있게끔 어필했습니다.
이제 또 방학 시즌이 오고 있는데, 저희는 방학 때마다 성교육캠프를 하는데 평소보다 긴 시간 아이들에게 필요한 학년별 커리큘럽 활동수업, 성교육 빙고 게임 등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오감 캠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캠프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아이들의 속사정 고민과 질문을 풀어주는 수업 후 1:1 개별코칭 시간입니다. 올해도 진행되기에 혹시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이들과 참여해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특히, 한 아이가 의미있는 성교육을 배워서 타인을 더 존중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Q. 일을 하면서 어떤 보람을 느꼈나요?
강사양성과정은 기업강의보다 더 큰 보람을 느끼는 거 같아요. 성교육 전문 코칭 강사 양성과정은 정말 소수로만 진행하고 있고 그만큼 한 분 한 분을 알아가고 세워드리고 그들의 삶을 나누는 관계가 됩니다.
강사님께서 7주를 공부했다고 베테랑 강사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결국 그분이 정말로 1인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고 계속 아웃풋을 낼 수 있게 해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에너지는 많이 들어가지만 그게 또 보람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면 할수록 뭐 힘들다 그만해야된다는 생각보다는 의견도 더해지고 다양한 목소리가 합해져 더 단단해지고 체계화되는 단계라 더 뭔가를 더 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이번엔 성교육선생님과 일본의 성을 배우러 출장도 갈 예정입니다. 함께 움직이는 팀이 있다는 것이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서 재밌어요. 특히 평범한 주부에서 공부하며 도전해 강사로 서고 수익화가 생기고 수석강사가 되어 또 누군가를 배출하는 이 복제시스템이 활발히 진행된다는 것이 가장 보람된 부분인 것 같습니다. 브릿지교육연구소를 만나 인생에 제일 행복한 때를 보내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강사님들도 계시니 힘을 낼 수 있고 힘든 부분은 소통하며 잘 성장하고 싶습니다.
Q. 강사님의 강의는 어떤 차별점이 있으신가요?
저는 강의가 들어오면 이제 어떻게 다가가서 어떤 도움을 드릴까 고민할 때 늘 사례를 중심으로 다가가려고 합니다. 결국 강의를 흥미롭고 집중시키게 하려면 이론이 아닌 현실 속 구체적인 사례가 중요해요.
예를 들어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이 들어오면 그때부터 길거리 다니다가도 장애인 분들을 뵈면 다가가서 명함을 드리면서 ‘제가 장애 인식 개선 교육을 하는데 사실 현실에 어떤 부분을 제일 얘기하고 싶으세요? 대한민국에 장애인으로 살며 어떤 게 제일 필요하세요?’여쭤보며 그분들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인터뷰를 합니다.
그러면 사실 정말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많이 알게 돼요. 그런 실질적인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서 교육 하는 것이 제 강의의 차별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학교폭력예방 교육이 들어오면 놀이터에서 노는 친구들에게 다가가 ‘나쁜 사람 아니고 강사인데 이런 교육이 학교에서 사실 도움이 되니? 사과를 주는 사과데이도 있던데 어떻게 느껴?’와 같이 이론적인 게 아니라 실제 필요한 부분이 뭘지 여러 사람에게 묻고 계속 파고드는 게 제일 핵심이라고 생각이 드니까 저도 용기를 내서 적극적으로 다가가 묻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학생 때의 학교폭력과 지금의 학교폭력은 너무 다른 시대의 이야기니까요.
Q.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으세요?
아무래도 제가 이제 성교육의 필요성을 너무 느끼고 현실에서 잡아가야 할 부분이 많이 보이는 만큼 확장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성교육에 관심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유아아이부터 성인, 노년에 이르기까지 성욕 즉 ‘리비도’는 삶의 동기부여가 되는 중요한 에너지입니다. 연령에 상관없이 우리는 이 성에 대해 자세히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이 시대가 성이라고 하면 참 어려워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매스컴을 통해 들리는 이야기도 그렇고 성 관련 사건 사고들, 범죄 연루 이야기 등 아이들이 사춘기를 겪으면서 가정에서도 어찌 교육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몸의 변화, 이성 교제 호기심, 코로나로 인터넷 수업이 늘면서 핸드폰, PC 의 야동, 자위, 중독 등의 다양한 문제들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과거에 알고있는 성교육만이 아니라 이 시대에 맞는 단계별 전 생애주기별 성교육이 꼭 필요한 시기입니다.
어른이 되어서 인식을 바꾸는 것보다 어릴때부터 이런 성교육이 잘 이뤄진다면 과거처럼 미투 사건이나 n번방, 사회적으로 참 시끄러웠던 직장 내 성희롱의 문제, 성추행, 데이트 성폭력 등 사회 문제도 더 많이 예방될 수 있습니다.
저 혼자서는 할수 없기에 저는 더 많은 건강한 성교육 강사님들을 배출하고 함께 세상을 살리는 성교육을 전하고 싶습니다. 성교육에 관련된 다양한 질문과 상담, 코칭, 강사 과정 등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꼭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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